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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내일, 산자의 오늘!

청명한 가을하늘을 기대하면서 9월을 맞이하였지만 9월은 가을장마로 얼룩지면서 연일 빗물로 적시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제 추석도 열흘 앞으로 다가왔군요.

추석을 앞두고 마음은 넉넉해지려고 하지만 우리네 살림살이는 좀처럼 풍요로워지지 않은 탓에 고민만 늘어가는 명절이 될 것 같고, 경기 상승세가 이어지고 씀씀이는 커지고 있다는 주변 소식과는 달리 내 수중의 지갑은 왜 이렇게도 한없이 얇아지고 있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튼 최대 명절이라 손꼽는 한가위 추석을 앞두고 모든 분들이 풍요롭고 즐거운 명절을 맞이하시기를 미리 기원해 봅니다.



며칠 전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다녀오면서 오늘을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우리 삶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생각에 이어 “죽은 자가 기다리는 내일이, 바로 산자의 오늘”이라는 글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충북 청원군 미원면 대신리 산17-1 에는 “정토마을”이라는 곳이 있답니다. 이곳은 허락된 생의 마지막 시간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이곳에서 생활하며 임종을 앞둔 사람들에게 '죽음'이라는 말을 숨기거나 감추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죽음을 삶의 연장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죠.

이곳은 병원 치료 다 끝나 여명 기간 6개월 이내인 사람들이 통증조절 등 증상들에 대해 완화치료를 잘 받으면서 편안하게 죽음을 준비하도록 돕는 곳이라 하겠는데 쉽게 말하자면 호스피스 병원이라 칭하는 게 더 어울릴 성 싶군요

이곳을 들락거리며 자원봉사를 해온지도 어느새 2년여 세월이 흘렀지만 항상 그곳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내 삶의 부끄러움과 사치스러움, 교만과 과욕으로 얼룩진 치부를 들여다보며 오늘의 삶을 더욱 열심히 소중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곤 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 먹는 거, 감사해봤습니까? 정말 감사해야 합니다. 물 한잔 넘길 수 있는 건강이 있으니 말입니다.”
귓전에 흘리듯 말하는 어느 환우 한분의 말씀이 이토록 가슴 저미도록 마음 속 깊숙이 파고 들 줄은 몰랐습니다.



“살아오면서 후회되는 일이라면 좀 더 감사하며 살걸, 좀 더 즐기면서 살걸, 그리고 작은 일에도 기뻐하며 살걸...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나누고. 남보다 모자라면 모자란 데로 그렇게 살았어야 했는데...”라고 지난 방문 때 말해주던 43세 환우 한분은 이번 방문 때는 뵙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여기 있는 분들은 한 시간, 분, 초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33살 새로운 환우를 만났습니다.

이곳 살림을 주관하시는 “능행”스님은 이런 말씀으로 죽음을 요약하시더군요..

“죽음이란, 새로운 삶을 재구성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도구이며, 탄생이란, 재구성된 새로운 삶을 경험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도구다.”



또 죽음에 대한 과정을 스님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땅과 물과 불, 그리고 바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죽음이 시작
될 때부터 이 네 가지 성질들이 무너지는 느낌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땅의 성질이 무너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죽음의 여정이 시작되는데 몸의 근육에 모여 있던 힘이 흩어지고 피부의 탄력성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즉 땅의 성질인 지대가 무너진다고 하더군요.

두 번째는, 물의 성질이 무너지는데, 몸속에 물이 흩어질 때면 땀구멍에서
끈적끈적한 땀이 송송 맺히게 되는데 이것을 만져보면 보통 우리가 흘리는 땀의 성분과는 뭔지 모르게 틀리답니다. 즉 생명을 존재하게 했던 정액이 흩어지는 땀으로서 사람은 갈증과 짓눌림을 호소하며 육체가 중력을 버틸 힘을 잃어간다고 하며,

세 번째는. 불의 성질이 무너지는데, 몸의 뜨거운 기운이 흩어지면서 차가
운 물을 찾게 되는데 환자는 온 몸에 불이 붙은 것 같은 뜨거움을 느끼며 의식이 또렷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다고도 하고,

네 번째는, 바람의 기운이 무너지게 되는데, 육체적 죽음의 완료 시점은 동공이 풀리면서 호흡의 횟수가 줄어들고 혈압과 맥박이 떨어지면서 밖으로 나간 숨이 다시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 할 때 심장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호흡은 멎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육신을 움직이던 정신적 요소인 의식은 육체적 기능이 멈추게 되면서 형성된 죽음이라는 통로를 지나는데 정신적 요소가 완전히 죽음의 통로를 통과했을 때 비로소 한 생의 삶이 종결되고 진정한 의미에서 죽음은 완료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살아가는 삶이 분명하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항상 남의 일, 나와는 무관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우리 생을 마감할 줄은 모르겠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죽음을 생각하며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이 내일을 애타고 목마르게 기다립니다.
그런 내일이 바로 산자의 오늘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삶이 얼마나 중요하고 고귀한지, 한번 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오늘이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추석 명절 앞두고 이 세상을 먼저 떠난 조상님과 친척, 형제들을 기억해보며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내 삶의 소중함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며 어제보다 더 열심히 살아 이 세상을 먼저 떠나 은덕을 베풀어주신 나를 아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보답해야겠습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개포주공1단지에 아파트를 두 채를 갖고 있는 사람이 한 채를 매도하고 또 한 채를 매도하려다 거래가 취소된 사례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2009년2월6일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중 조합원자격관련 개정 내용에 의하면 제19조 (조합원의 자격 등) 정비사업의 조합원은 토지 등 소유자로 하되, 다음 각 호의 하나에 해당하는 때에는 그 수인을 대표하는 1인을 조합원으로 본다.
1)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과 지상권이 수인의 공유에 속하는 때,
2) 수인의 토지 등 소유자가 1세대에 속하는 때,
3)조합설립인가 후 1인의 토지 등 소유자로부터 토지 건축물의 소유권이나 지상권을 양수하여 수인이 소유하게 된 때,

이 법은 공표 후 6개월 이후에 시행되기 때문에 2009년 8월6일부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조합설립인가가 난 곳은 두 채를 가진 조합원은 한 채에 대해서 조합원 자격이 부여가 되고 또 다른 한 채는 현금 청산으로 분류가 됩니다. (법제처 유권 해석)

따라서 본 법에 의하여 개포주공1단지는 조합설립인가를 득하였기 때문에 개포주공1단지에 두 채를 가지고 있던 매도자는 기 한 채를 매도한 것은 조합원 승계가 이뤄졌고, 나머지 한 채는 현금 청산으로 분류된 케이스라 하겠습니다.

재건축 거래를 함에 있어서 매도, 매수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재건축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재건축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가 절실히 필요한데 통상적인 부동산 거래로 생각하면서 재건축 거래에 접근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거래라는 것을 사전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추석을 앞둔 재건축 시장의 상황은 한마디로 적막강산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오랜 중개 경험으로 비춰본다면 추석이후의 시장 분위기는 반등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옛말에 방귀가 잦으면 변이 나온다고 하던가요? 매도물량이 매물회수로 인해 축소되면서 저가 급매물이 사라지고 호가 행진이 이어진다는 것은 떨어질 만큼 떨어졌고 이제 더 이상 급 할께 없다는 매도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반면, 많지는 않지만 시장 상황을 체크하며 매수 기회를 엿보는 문의가 잦아진다는 것은 그 만큼 대기 매수자들의 매수 관심의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부동산 경기회복은 누가 뭐라 해도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귓전으로 흘릴 일이 아니라 왜 그런 말들을 하게 됐는지 우선 그 저변을 살펴봐야 될 것입니다.

재건축 시장에서 더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자의 예측보다는 저점을 통과하고 반등의 기회만 노리는 장세라고 말하는 긍정론자들의 예측에 힘이 실리는 것은 최근 금융규제가 풀린 지역의 부동산 시장흐름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연일 궂은 날씨를 보이는 날씨도 때와 시기가 되면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내 비치게 될 것입니다.
자연에 순리 또한 이러한데 경기지표가 호전을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하락에 대한 매도세의 강한 반발 심리는 더 이상의 추가 하락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매수가 매수를 원하는 가격이 있다면, 매도 또한 매도를 예상하는 가격이 있답니다.
시장은 그런 가격의 절충선을 만들어 가며 하락보다는 반등 쪽으로 힘이 실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매도, 매수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회란 바로 오늘! 언제나 오늘이 산자의 기회의 순간 이였다고 말입니다.
홈페이지:http://cdj9301.cafe24.com/
(필자의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9월20일 현장보고는 쉽니다.
필자의 글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양해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추석을 열흘 앞두고 있지만 미리 모든 분들이 풍요롭고 넉넉한 추석 한가위 되시고 가족, 친지와 더불어 모든 곳에서 추석연휴가 즐겁고 기쁜 날들 되시기를 인사 올림니다. 필자는 추석연휴가 끝나고 9월27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