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를 훌쩍 뒤로 넘기고 보니 맹렬했던 무더위도 주춤, 가을맞이를 준비하는 듯합니다.
더구나 지난 한주 가을장마라는 미명아래 연일 궂은 날씨가 계속됐지만 조석으로 선선한 기온이 폭염에 찌들었던 몸과 마음을 추스르게 만들고 한결 개운한 느낌을 갖고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가만 책상위에 걸터앉은 세월의 시계를 쳐다보니 어느덧 8월도 30일, 내일이면 2010년의 8월도 세월 뒤켠으로 사라지나 봅니다.
여름 끝자락에서 가을을 성급하게 준비한다고나 할까요. 아직은 늦더위가 남아있다는 기상예보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이미 가을 중심에 접어들어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 합니다.

이런 계절에 요즘 우리 생활 주변 모든 곳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등) 우리를 슬프고 우울하게 만드는 소식들을 접하게 됩니다.
어느 것 하나, 기쁜 마음으로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소식은 없는 것인지 정말 답답하고 짜증스럽기 만한 세상사로 하여금 우리의 삶은 힘들고 고달퍼지기만 합니다.

세월의 역사는 돌고 도는 시간의 수레바퀴라고 합니다.
동, 서양에 대한 역사를 비교 살펴본다면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 또는 정책이 엇비슷하면서도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 역사의 한 순간을 요즘 우리 사회 구조와 비교해 보면서 오늘은 결혼기념일에 부부 모두 하늘나라로 떠난 로마황제 네로와 황후 옥타비아에 대한 비극의 역사로부터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크라우디아 옥타비아는 로마황제 클리우디우스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클리우디우스의 사촌인 발레리아 메실리나 였는데 남편을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미다가 발각이 되어 처형을 당했고, 클라우디우스는 그 뒤 역시 사촌지간인 아그리피나와 재혼을 하였습니다.

아그리피나도 재혼 이였는데 아그리피나는 전 남편에게 얻은 아들 네로를 데리고 황실로 들어오게 됨으로서 옥타비아의 운명의 비극은 시작 되였다고 하겠습니다.

옥타비아는 어릴 적부터 루시우스 실라누스라는 사람과 약혼을 한 상태였지만 술책이 뛰어나고 권모술수가 능한 아그리피나는 이 약혼을 파기시키고 자기 아들 네로와 옥타비아를 결혼시키게 만들었습니다.

53년 6월9일, 네로와 옥타비아는 결혼을 하였지만 옥타비아 비극의 출발점이기도 했습니다.
54년 아버지클라우디우스가 숨지고 옥타비아의 오빠인 브리타니쿠스가 황제에 오르자 네로는 그 황제를 독살하고 황제자리를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네로의 친어머니 아그리피나가 자기를 이용하야 권력다툼을 벌리자 네로는 가차 없이 자기 어머니까지 59년에 살해를 하고 맙니다.
이래서 네로는 폭군네로라는 명칭을 받게 되고, 모든 과정을 지켜보게 된 옥타비아는 자기감정을 숨기고 사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기록에 의하면 로마시민은 네로를 가장 싫어했지만 옥타비아 황후만큼은 좋아했다고 전해집니다. 역사가 타기투스가 전하는 말에 의하면 “옥타비아는 귀족적이며 덕성 있는 아내로서 황후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네로는 수많은 여자들과 바람을 피면서 옥타비아를 멀리하고 구박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바람을 피운 수많은 여자 중에서 폼페이 태생인 포패아 사비나가 네로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네로는 더욱 옥타비아를 구박하면서 박대를 하자 황실 주변에서 비난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포패아가 임신을 하자 네로는 그 기회를 이용하여 아예 옥타비아와 이혼을 하고 내쫓은 뒤 포패아를 황후로 맞아 들였습니다.

네로와 포패아는 그걸로도 모자랐던지 옥타비아를 판다테리아라는 외진 섬으로 유배시키자 로마인들이 옥타비아에 대한 네로의 비정한 처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황후로 복귀시키라는 거리시위를 벌리기도 했지만. 한번 빗나간 네로는 로마인들의 이런 염원에도 불구하고 결혼기념일인 62년 6월9일 옥타비아를 처형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광인과 같은 악행을 일삼던 폭군네로는 만 6년 뒤인 68년 6월9일 전처 옥타비아를 그리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역사가는 전하고 있습니다. 역사가 되풀이 되는 오늘,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로마제국 네로황제의 일생을 닮아가는 모습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모습을 오늘 날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보게 되는데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아내가 남편을 살해하는 세상,
정치가들의 부정부패가 권력에 의하여 감춰지고 불법이 정당화 되여 합법이 되는 세상,
거짓이 진실을 비웃으며 진실 앞에서 활개 치는 세상,
부모가 자식을 굶겨 죽이고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세상,
그리고 시장 논리가 무너져 약자는 더욱 힘들고 어려운 세상,
이런 세상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우리 삶의 희망과 꿈을 무너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어제 정부에서 서민들이 애간장을 태우며 기다리게 했던 8.29부동산 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대책의 주요 요지는 무주택자와 1가구 1주택자 등 실수요자가 비투기지역의 9억원 이하 주택을 매입할 때 총부채상환비율(DTI)은 내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금융회사가 자율 심사해 결정하기로 한다는 게 가중 중요한 이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강남3구 사람들은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는 격으로 이번 대책에서도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실수요와 투자 수요를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비현실적인 발상에서 정부는 또 다시 강남권 3구를 제외 시켰다는 점인데,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이와 같은 현상은 부동산 정책에 관한 또 다른 포퓰리즘의 형태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수요자의 정의를 내려 본다면 주택의 실수요자란 주택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범주로 보는 게 통념상 정확할 것입니다. 이런 개념에서 생각해 본다면 당장 혹은 추후라도 거주할 목적으로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이라면 실수요자가 틀림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논리로 생각해 본다면 정부가 실수요자의 범위를 아파트를 신규로 분양받은 이들로 한정, 실수요의 개념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지역에 관계없이 다주택자에게는 원칙적으로 2주택의 경우 50%, 3주택은 60%의 양도세가 매겨지지만 일반 세율(6~35%)을 적용하는 시한이 올해 말까지에서 2년 연장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하나 더 취득세와 등록세를 각각 2%에서 1%로 50% 감면하는 것도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1년 연장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서울 강남구가 강남 개포지구를 재건축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강남구는 서울시와의 조율도 상당부분 끝나, 다음 달이면 2만 8천 가구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가시권에 들어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개발안을 살펴보면 주공2단지부터 7단지는 '파크웨이 단지'로 조성돼, 대규모 중앙공원과 교육시설이 들어서고 양재천변의 대치동 아파트들은 수변테라스 단지로 조성된다고 하며, 5천 가구로 가장 규모가 큰 주공1단지는 공공시설이 대거 들어서는 복합문화단지로 조성되고, 단지 한 가운데로 동서 횡단도로가 신설되는 안으로 강남구는 오는 10월까지 개발안에 대한 서울시 심의를 끝낼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개발안을 바탕으로 개포주공 2,3,4단지의 정비계획을 다음 달까지 수립하는 등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합니다.

지난 한주, 개포지구 재건축 각 단지마다 저가 급매물이 다량 거래되면서 호가가 상승했습니다. 반등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긴 아직 힘들어도 점차 저가 급매물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일 듯 한 시장의 흐름입니다.
이런 시장 흐름에서 정부의 거래활성화 발표가 시장의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모르겠지만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가시권에 들어 온 만큼 시장은 점차 하락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심리를 유발시키는 거래활성화 발표와 개포지구 재건축 개발안으로 하여금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로 인한 급매물건만 잘 소화 시켜낸다면 추석 이후 시장은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며 반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대다수 사람들의 조언을 매도, 매수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기회의 순간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8월을 마감하는 개포 재건축시장의 오늘 분위기는 사뭇 어제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8월, 폭염 속에서 어수선했던 정치, 경제, 사회의 어두운 그늘에서 힘들고 어려웠든 우리 모두는 가을의 청명하고 쾌청한 날씨와 더불어 기쁜 일들과 즐겁고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개포 재건축 길라잡이 대진부동산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홈페이지:http://cdj9301.cafe24.com/ 02-573-5000
필자의 글 읽고 댓글과 추천을 해주신 분들과 일부러 사무실까지 찾아와 필자를 격려해주시고 독려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더욱 좋은 글로 보답 드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