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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고속급행전철 대안 떠올라

2008-07-01

[앵커멘트]

극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는 수도권에서 고속급행 전철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속급행 전철망 도입 전략을 모색했습니다.

이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 50m 깊이에서 120km 속도로 달리는 고속 급행전철.

경기 동탄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40여 km를 18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고속급행전철은 그래서 수도권 교통난을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녹취:김문수, 경기도지사]
"앞으로 경기도 서울을 중심으로 해서 곳곳에 여러가지 대심도 고속철도를 방사형으로 구축해야 국가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고속전철 도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전문가들은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뜻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고승영,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통근 거리가 30km 이상되는 통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비중이 증가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교통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려면 빠른 교통수단의 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원조달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먼저 도출해야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이용상,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
"경기도 뿐만 아니라 국가전체적으로 사회적인 합의가 이뤄져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속전철 도입의 수혜자가 될 신도시 주민들은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정윤영, 동탄신도시 입주자연합회장]
"사업이 부진함에 따라서 주민들은 대체적으로는 찬성하지만 계속 이렇게 부진하게 되면 교통상황이 열악하게 됨에 따라서 일부 불만섞인 우려를 나타내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경기도는 각계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013년까지 동탄과 강남을 잇는 고속급행 전철 네트워크 건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