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어디까지 왔나? [ 2007/06/12 23:48 ]

성남시 일부 주민들 반대속 꾸준히 공사진행

2005년 5월 20일 수지구 신봉동에서 관계기관장, 지역의원, 시민단체 및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한 기공식을 열고 공사가 진행중인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성남환경운동연합회 및 성남지역 시민단체의 행정소송으로 또다시 법정싸움에 휘말리게 됐다.

지난달 18일 건교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에 들어간‘영덕~양재고속도로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의 관계자는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현재 계획으로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달성 할 수 없다”며 “왕복 3차로 6600대의 차량을 소화하는 용인~서울고속도로가 2차선인 고등IC로 진입 했을 땐 4400대의 차량밖에 소화할 수 없어 나머지 2200대는 도로에 서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교통난을 해소 할 수 있겠느냐”고 소송의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청계산과 광교산에 미치는 환경적인 문제와 민간사업으로의 수지타산이 저조해 국가의 재정낭비를 낳는다”고 지적하며 “공사중지를 위해 합법적인 소송투쟁을 계속 추진할 것 이며 공사중지가처분신청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시행사 측인 경수고속도로(주) 관계자는 "2009년 6월말로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건설된 고속도로에 비해 가장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고속도로로 건설될 것이며, 주변 지역의 민원사항에 대해 세심한 검토를 통해 추진되는 건설 공사이므로 예정된 기간내의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조기 개통을 위해 시민운동을 벌여온 '새용인건설을 위한 범시민추진연합회(이하 '범추연') 회장 신태호는

“용인~서울 고속도로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수도권 진입 구간에 위치한 수지는 무분별한 택지개발로 인해 교통난이 극심, 용인~서울고속도로의 개통이 절실하고 판교, 화성, 동탄 등 도로 계획에 맞춰 개발되는 지역의 교통 적체 해결을 위한 도로이니 지역 이기주의를 버리고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하기를 바란다.”며

"이번에 발표된 동탄2신도시 개발권역도 용인-서울도로와 접속을 통해 서울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개통 즉시 포화상태가 될 것은 분명하게 보이므로 용인-서울고속도로가 6차선~4차선으로 설계, 시공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 며

"정부의 무분별한 개발계획에 따른 고통을 기존 수도권 남부주민이 모두 끌어안아야 하느냐?"고 정부의 무책임한 개발계획 남발에 일침을 가했다.

이번 정부의 동탄2신도시 개발계획 발표에 따른 수도권 남부지역의 광역교통망 체계의 재구성에 대한 후속조치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임창규 기자 (dramaok@hotmail.com) <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