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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신분당연장선 일괄건설 수용 진현권차장

예산 지원이 관건 … 건교부, 도에 설득 요청

건설교통부가 최근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의 단계적 건설방침을 접고 경기도의 일괄건설 방안을 수용키로 해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사업추진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기획예산처가 예산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하나 넘어야 될 산이 생겼다.
6일 경기도와 수원시에 따르면 건교부는 최근 경기도가 제안한 정자~호매실(23.04km)간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의 일괄건설제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본보 10월13일·11월 30일 1면 보도>
경기도는 이에 앞서 지난달 하순 신분당선 연장선사업의 일괄건설(2014년)을 위해 당초 9천500억원만 부담하기로 했던 분담금 규모를 4천억원 늘려 1조 3천500억원을 부담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광교신도시로 계획된 전철기지창을 화서역 인근으로 옮기는 조건이다.
건교부의 이같은 입장표명으로 당초 정자~광교(1단계, 2014년), 광교~호매실(2단계, 2019년) 등 2단계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었던 신분당선연장선사업은 기획예산처의 방침에 따라 일괄건설은 물론 사업기간을 앞당기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분당선연장선 사업은 전체 사업비 2조8천억원(추정) 가운데 광교사업자가 1조1천400억원을 부담하고, 호매실사업자(주공)가 2천100억원, 나머지를 민자와 정부,지자체가 분담하게 된다.
따라서 민자사업자가 7천~8천억원 정도를 분담하게 되면 정부와 지자체의 부담액이 6천~7천억원(정부 75%, 지자체 25%)정도로 줄어들어 일괄 추진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는 지난 9월 건교부에 제안된 두산건설의 신분당선 연장선 정자~광교구간 민자제안에 대해 적정성검토를 진행중으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검토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건교부로부터 연장선 예산지원 가능여부를 요청받았으나 한 곳에 수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여력이 없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예산처 설득에 경기도가 함께 나서줄 것을 요청해왔으며, 경기도는 지난 6일 광교사업자회의를 열어 지자체 의견을 수렴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건교부가 신분당선 연장선의 일괄건설을 위한 광교사업자 의견을 수렴해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따라서 예산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예산처 설득이 사업추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권기자 blog.itimes.co.kr/jhk
종이신문정보 : 20061207일자 1판 1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6-12-06 오후 9:2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