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참 세상사 얼마살지는 않았지만, 최근 몇년사이에 부동산 폭등을 경험하면서 참으로 세상사 세옹지마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선 저 같은 경우만 해도 태전리 3단지 입주 했을때, 입주중인데도 미분양으로 비어있는 아파트를 과감히 구매해서 들어왔었지요.

그때, 광주라는 지역을 확실히 인식했었습니다.

강남 개포주공에서 20년간 초중고 대 결혼 신혼살림까지 , 그쪽에서
살다가, 가세가 기울어서 야탑으로 온가족데리고 전세살러 왔을때가 엊그제 갔고,

또, 우연히 태전동, 양벌동을 알게 되어서 둘러보고, 그 싼 가격에 반해서, 5년동안에 금융이자만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에 광주에 들어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버스도 하루에 2~3번 모란으로 다녔고, 1단지 앞의 가게만 몇개 있고, 나머지는 별볼일 없는 그야말로, 나홀로 단지 였지요.
2~3단지가 동시에 입주하고, 몇달후에야 상가가 준공되었고, 5단지는 땅파기 공사중이었지요.

버스도 강남가는 좌석이 생겼구요. 그래도 40분에 한대..
암튼, 참 뭐하나 제대로 갖추어진것이 없는것 같았지요.

단지, 아파트 싸고, 제가 강남으로 출퇴근하는데, 분당 아래쪽및 용인지역보다 자가용운행했으니, 시간이 훨씬 절약되고,

집을 보러 다니던 2월달 그해에 눈이 많이 와서 3단지 앞쪽의 현재는 태전중학교와 e-편한세상 있는 깍여진 산허리에 눈이 병풍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광경에 반해서, 무턱되고 대출받고 3단지에 입주했습니다.

첨에는 하자 보수관련해서 성원건설 본사찾아가서 깽판도 놓구요~

대출이자 갚느라고 허득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사는 동안 참 행복했습니다.

주변사람들은 광주가 어디 있니?

태전리?? 그 쪽은 ~리 야? ㅋㅋㅋ 이러기도 하구요.

친구들보고 놀러오라고 해도 교통편이 불편해서 .. 등등..

태재고개 넘어 신현리도 바로 분당에 붙어있고 집값이 비싸도,

그야말로, 우리는 우물안의 개구리 취급받는 느낌이었지요.

주변에 집 구한다고 해서,

태전리 아니면 신현리라는 지역이 있는데, 앞으로 좋아질것 같으니,
괜히 분당에 목매지 말고, 대안으로 함 생각해 보라고 하고,

주변에 직장동료나 지인들에게 목에 피터지게 여기 나중에는 신도시까지 안되어도, 수도권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 입지니, 용인까지 안내려가도 좋을거다.

아직 집값도 엄청 싸니, 지금 좀 불편해도 길게 보고 눌러앉아도 좋은지역이다 등등...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 눈앞의 보이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지 먹히지가 않터군요.

그래서 설득하는것 포기했습니다.

심지어 제동생도 집알아보러 왔다가 1~2천 차이땜에 구입안하고,
결국 최근에 오름새가 높아지자 입성 포기하고 현재는 광명 철산동 외곽의 아파트에 입주해서 살고있습니다.

아직 광주가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지역에 살아도, 공기좋고 상쾌하고, 내 생전 첨으로 살아본 전망좋고 막힌것 없는 내집에서 애키우고 할머니모시고 참 행복했습니다.
대출이자에 허득일때도 있었지만, 언젠가는 이 동네도 인정받겠지 이런 맘으로 행복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개인사정상 분당야탑으로 다시 나와서 살지만, 집은 여전히 광주에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광주가 신도시가 안되어서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혜안에 기쁩니다.

혹 이글을 읽는분중 닥터아파트에 2003~2006 년 사이에 제가 광주지역을 알리는 글을 본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때도 신도시 가능성을 많이 올렸지요.

주변의 광주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한것은 제가 느끼기에, 나쁜일(?) 로 알려졌습니다.

태전동 바로옆 고산리의 포스코 오포비리 라는것으로 알려진것입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태전동의 이화전기부지는 예전부터 아파트 예정부지 입니다. 이것이 DJ 정부이후 시끄럽던 ... 게이트와 연루된것으로 소문으로 알고있습니다.

이것을 생각해보면, 그 이전부터 정치권에서 뭔가 움직임이 있엇던거 아닌가 지금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주변에서 광주는 당연히 알고, 오포라는것이 강남대체 가능성있는 유일한 신도시가능지역이란것이 주변사람들에게 확실히 각인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최근에 퇴촌등지의 부동산에 들려서 상담을 받았을때, 그쪽은 도리어 이번에 신도시가 안된것이 다행이라는 말까지 합니다.

이유는 알아서 생각하시고요..

이제는 좀 느긋하게 기다리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제 주변에서 광주지역을 잘 모르는 사람은 없는것 같구요. 오포라는 지명을 모르는 사람도 없는것 같습니다.

그것도 "강남에 근접한 분당옆의 오포" 또는 "오포에 신도시 들어서면 가장 단기적으로 피해를 볼지역은 강남, 분당, 용인" 이라는 것이라는 것을요.

암튼, 새싹이 싹을 피우고, 무럭무럭 자라날것 같은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즐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