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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한류우드 2구역 조성 전면 재검토
사업자 자격조건 완화, 호텔부지 별도입찰 추진





경기도가 한류우드 2구역 조성 절차·내용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24일 “지난 달 도(道) 직속기관·사업소와 각 실·과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류우드 사업을 진행 중인 고양관광문화단지 개발사업단(한류우드 사업단)은 부지공급계약이 또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아직 확정된 바는 아니나, 개발사업단은 한류(韓流)관련 상가 비율 축소 등 사업자 자격조건을 완화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수익률이 높지 않아 사업참여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호텔부지의 경우 별도 입찰을 실시하는 방안을 따지고 있다. 제안서를 받아 가격을 절충, 심사하는 수의계약으로 선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도는 내년 1월 중 3차 변경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부지공급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한류우드 2구역 부지는 지난 8·9월 각 한 차례씩 제한경쟁입찰에 붙여졌으나 신청업체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본지 9월18일 A16면 참조〉 향후 3차 사업자 선정도 무산되는 경우를 대비해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사업자선정이 유찰되는 데엔 1500가구 주상복합시설을 짓는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업체들이 사업성을 우려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호텔 조성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류우드 2구역(6필지)은 주상복합아파트(3필지)와 호텔(2필지)·주차장(1필지)으로 개발된다. 고양시 장항·대화동 일대 99만4756㎡ 전체 사업부지 중 9만6948㎡에 해당한다. 주상복합시설은 25~50층 규모다. 호텔은 750실 규모의 특2등급(무궁화5개) 수준이다. 완공목표는 2012년. 한류우드 사업은 한류문화의 생산·지원을 위해 경기도가 고양시 대화동에 2조6890억 원을 투입해 한류 문화시설·테마파크·호텔·상업시설 등 복합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조성하는 것. 현재 1~3구역 중 1구역(28만2352㎡)만 사업자가 선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