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주요 건설업체 현장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서울 재개발 투자 유망지역은?’

서울시내 재개발 지역에 대한 투자가 부동산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은 투자유망지역이 어디인가에 몰려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개발투자에 있어 ‘옥석가리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하지만 재개발 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지역만 서울에 300여곳에 이른다. 이런 현실에서 일반 수요자들이 ‘옥’ ‘석’을 가리기란 쉽지않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내 구석구석 재개발 예정지를 누비며 치밀하게 사업성을 검토해온 각 건설사 재개발 책임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투자조언’은 귀중한 ‘투자정보’가 되고 있다.

삼성건설 주택영업사업부 장세준 부장은 서울 강북 서쪽에 위치한 가좌뉴타운,마포구 상수동·대흥동·아현동 등을 투자유망지로 꼽았다.

이 지역은 시내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강변도로를 통해 강남 및 여의도 진출입이 쉽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장부장은 13일 “마포구 자체가 부도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상암동 지역이 우수 주거지로 개발되고 있어 이들 지역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로열층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게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GS건설 재개발팀 염중섭 부장 역시 마포구 일대 특히 대흥동 지역이 투자유망하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박형근 부장은 성동구 왕십리 지역과 용산구 보광동 지역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박부장은 “왕십리는 청계천 개발이라는 강력한 호재를 갖고 있는데다 역세권이어서 전망이 밝고,보광동은 한강조망권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유망하다”고 말했다.그는 “보광동 지역은 향후 뉴타운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 이지역 단독주택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주택개발사업팀 최상용 부장은 “재개발 지역투자는 일단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조성될 수 있는 지역(1만5000평 이상) 중에서 고를 필요가 있고,그 중 한강조망권이 확보되는 성동구와 동작구 흑석동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부장은 “이들 지역 부동산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도 투자가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는 뉴타운중에서는 강동구 천호동과 마포 뉴타운이 규모나 입지 면에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SK건설 도시정비사업팀 이광석 부장은 수색역 일대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이부장은 “수색역 인근은 은평뉴타운 및 새로운 주거타운인 상암동,그리고 가좌뉴타운과 연계돼 체계적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형 단독주택 등에 대한 소규모 지분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서울시 재개발사업은 현재 100여곳에서 진행중이며,지난달 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