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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효자매장' 목동점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의 봄 매장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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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앞두고 최근 수입명품 10여개를 입점시키기로 하고 해당 브랜드들과 막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프라다와 리치몬드 시계, 오메가, 멀버리, 지미추, 마르니, 끌로에, 마크제이콥스, 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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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박스 뉴욕 등이 그 대상.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들로 이처럼 한꺼번에 10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은 백화점 업계에선 드문 일이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의 식품관도 확대 개편 중이다.

　지난달 푸드코트 리뉴얼을 끝낸데 이어 2차로 델리 상품관(조리된 음식)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델리상품군에 디저트와 베이커리 등을 추가하고 매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도 오픈할 예정이다. 또 HAC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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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인증을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상품군도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목동점에 이처럼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지난 2002년 개장 이후 매년 8%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목동점의 매출액은 5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신장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신장률이 4%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성장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목동지역은 서울에서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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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어 두번째로 소비력이 높은 상권이다. 지하에 영화관과 레스토랑 등을 설치해 복합 쇼핑몰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는 8월 영등포에 신세계백화점과 경방의 대형쇼핑몰 '타임스퀘어'가 오픈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번에 목동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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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측은 "목동과 영등포는 완전히 다른 상권이다. 기존 상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기적인 개편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스포츠조선



현대百, 목동점 키우는 이유는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이 목동점의 상품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명품브랜드를 한꺼번에 10여개 입점시키는 등 브랜드를 늘리고 식품관 매장을 리뉴얼하는 등 목동점을 키우는 데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유통.의류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봄 매장개편에서 목동점에 수입명품 10여개를 한꺼번에 입점시키기로 하고 현재 해당 브랜드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목동점에 새로 들어오는 브랜드들은 프라다, 리치몬트 시계 편집매장, 오메가, 멀버리, 지미추, 마르니, 끌로에, 마크제이콥스, 겐조, 슈박스 뉴욕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브랜드들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은 백화점업계에서 드문 일인 데다 브랜드들이 대부분 최근 젊은층에서 `뜨는' 브랜드들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또 목동점의 식품관도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 중이다.

푸드코트 리뉴얼을 지난달초 1차적으로 끝낸 데 이어 이달말까지 2차 델리(조리된 음식)상품관을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디저트.베이커리 상품군 등 인기있는 델리상품을 추가하고 매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카페를 여는 한편, 식품매장에는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추진하고 친환경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이렇게 목동점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무역센터점, 본점에 이어 현재 3위 점포이지만 성장률로는 매년 최고를 달리고 있는 효자 점포이기 때문이다.

2002년 개점한 이래 매년 8%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작년에는 매출규모 5천8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신장했다. 이는 작년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이 4%대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특히 이 지역은 사교육 시장의 발달로 서울에서 강남에 이어 중산층이 많이 살고 있어 소비력이 높은 상권이다.

게다가 개점 당시 지하층을 영화관과 레스토랑, 임대 상점 등으로 복합적으로 꾸며 처음으로 쇼핑몰의 개념을 도입한 곳이며, 매장면적도 1만8천여 평 규모로 현대백화점 전체 점포 중 가장 커 목동 상권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백화점의 이 같은 목동점 강화가 오는 8월 영등포 상권에서 다시 문을 여는 신세계[004170]백화점과 경방[000050]의 대형쇼핑몰 `타임스퀘어'를 의식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롯데도 기존 영등포점을 증축하고 해외명품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군을 보강할 방침이어서 영등포 상권이 격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목동 상권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현대백화점이 긴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목동과 영등포는 완전히 다른 상권으로, 오히려 경쟁업체쪽에서 영등포 상권의 고객들이 목동점으로 빠지는 것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며 영등포의 신세계.롯데와 경쟁구도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목동점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기존 상권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현재까지의 높은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목동 현대百에 명품 대거 입점…왜?

신세계發 상권경쟁 대비 분석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올 봄 매장개편 때 프라다 멀버리 겐조 등 10여개 명품 브랜드를 한꺼번에 들여오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의 중장기 성장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인근 영등포 상권에 오는 8월 대형 매장으로 재개장하는 신세계 영등포점을 포함한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에 대비한 선제조치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목동점에 프라다 멀버리 지미추 마르니 끌로에 겐조 마크제이콥스 등 10여개 명품 브랜드를 이달부터 4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점시킨다. 매장 개편 때 한꺼번에 10개가 넘는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로써 목동점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는 총 50여개로 늘어나게 된다.

업계에서는 목동점의 명품 강화가 '타임스퀘어' 개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목동점은 2002년 문을 연 이래 연평균 8%대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을 제치고 서울 강서지역 1위 백화점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매출도 5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목동점이 '잘 나가는' 이유는 양천지구와 여의도 등 인근의 구매력 높은 중상층을 고객으로 흡수했기 때문.강서지역에서 루이비통 구찌 등 '슈퍼 명품'을 살 수 있는 백화점은 목동점이 유일하다.

그러나 타임스퀘어의 등장은 현대 목동점의 '지역 쇼핑 1번지'란 위상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우선 타임스퀘어 1층에는 신세계가 명품관을 선보인다. 이곳에는 루이비통 까르띠에 등 인지도가 높은 20여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라 · 망고 · 갭 등 글로벌 3대 패스트패션 브랜드도 타임스퀘어에 나란히 입점하고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등도 대규모 매장 개설을 준비 중이다. 일각에서는 타임스퀘어가 개장하면 롯데 영등포점보다 현대 목동점이 더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명품브랜드 유치는 식품관 리뉴얼과 함께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라며 "목동과 영등포는 전혀 다른 상권이어서 타임스퀘어가 개장해도 목동점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