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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프리미엄}


7.26 재보선 송파갑에서 당선된 맹형규(한나라당) 의원은 당선 직후 바로 몽골을 방문해 의료봉사 활동을 했다. 선거 전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짧은 봉사기간이었지만 박애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위한 큰 에너지가 된 시간이었다.


-의정활동 방향은.

"17대 후반기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한다. 서울시장을 준비하면서 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고 공부도 많이 했다. 한국은 경제분야에서는 세계 10위권이지만, 환경에서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반성과 함께 새로운 발전방안을 위한 모색이 필요할 때다. 환경은 국민의 건강, 생명과 직결된다. 우리 아이들이'도시병'으로 불리는 아토피.천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하는 것이 한국이 제대로 발전하는 길로 생각하고 의정활동을 하겠다."


-지역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문제는.

"송파의 오랜 숙원이 잠실지역 재건축 문제다. 10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였던 재건축 문제를 나는 당시 이명박 시장과 담판을 통해 조기 해결했다. 송파구는 서울에서 두 번째 인구가 많다 보니 현안도 많다. 풍납토성 활성화 문제도 그중 하나다. 이 지역은 사적지로 지정돼 주민 재산권 행사에 지장이 많다. 백제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는 자부심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돼가는 주거환경 개선도 간과할 수 없다. 주민과 역사문화 모두 '윈-윈(win-win)한다'는 생각으로 풍납토성 활성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보상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풍납토성 지역을 백제문화 산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하겠다."

-특별히 당부할 말은.

"10년 전 송파는 흙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면 장화를 신어야 했다. 침수 지역 중 하나였다. 그런 송파가 지금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했다. 주거.교육.기업 환경 등 어느 것도 뒤떨어짐이 없다. 지난 10년 동안 구민들과 함께 송파를 발전시켜왔다. 오늘의 송파는 그 노력의 결과다. 송파는 아직 더 많은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