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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에 계약해서,
지난 3월 이사왔습니다.

다른 지역 아파트값 올랐듯이
이곳도 반년 사이에 꽤 올랐구요.

4개월 정도 살아보니, 이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우선 올림픽 공원이 눈 앞에 있어, 매일 시원한 숲을 바라볼 수 있고,
휴일이면 아이들과 공원에 가서 김밥 먹으며 운동도 하고,
공기도 좋답니다.

교통은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이 5분~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해서 사통팔달입니다,
강북에 살 때는 서울시내 빠져나가는데만 1시간씩 걸렸는데, 이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이 바로 앞에 있어서, 어디로 가든 교통 끝내주지요.

이곳에 오기전 서초구 고속터미널 부근에 잠시 전세로 살았는데, 그곳은 공기가 너무 안좋고(동네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하수구 썩는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아이들도 학교에서 경쟁이 너무 심해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이곳에 오고나서는 "친구들이 인간적으로 솔직하고 재미있다'며 좋아하더군요.
또 송파 치고는 서민적인 곳이라, 아파트 주변에 재래시장이 있고, 물가도 싸고, 사람들이 돈 있는 티를 안내고, 저녁 먹고 풍남토성 산책하면 가족간에 정도 더 쌓이지요.

현대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강남의 다른 30평대 아파트와 달리, 종부세 대상이 되는 공시가 6억을 넘지 않는 경계선에 있으면서, 강남의 모든 혜택은 똑같이 누릴 수 있다는 점이지요.
롯데월드 가깝고, 종합운동장이 지척이고, 한강고수부지 공원은 언제든지 갈 수 있고, 골프 치는 사람들은 경기도 어디든 1시간~1시간반이면 그만이고...장점이 한둘이 아니랍니다.

이렇게 자랑만 늘어놓으니, 아파트 가격 올려서 팔고 가려는 사람으로 오해할 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아파트 팔고 갈 생각은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최근 가격이 꽤 올랐다고 해도 아직도 상승 여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상 몇개월 살아본 사람의 경험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