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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부정부패의 온상이던 전 조합장을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몰아 내고서도 갖가지 방해공작에 시달리며 몇일 전까지도 새 조합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던 잠실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원들이 지난 14일 오후 마침내 새로운 조합장 선출이라는 염원을 이루어 냈습니다.

조합원들이 이번에 조합장으로 선출한 신임 조합장은 건축학을 전공하고 오랜 동안 잠실시영아파트에 거주하며 전임 조합장 및 그 수하들의 온당치 못한 행위에 분연히 맞서 몸과 마음을 바쳐 잠실시영 지키기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던 강직한 분으로써 그간 뜻있는 많은 조합원들의 존경과 신뢰를 한 몸에 받아오던 아주 청렴한 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4명의 조합장 후보가 나선 가운데서도 2/3나 되는 득표를 이룩함으로써 정통성 있는 조합장으로써의 충분한 파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간 잠실의 타단지들 또한 조합장 및 그 주변 인물들의 정당치 못한 행위로 큰 어려움들을 겪어 왔었지만, 주공4단지를 필두로 하여 주공1,2단지등 잠실지구의 대다수 재건축 단지들이 조합원 자신들의 손으로 자신들이 바라는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하여 명실상부하게 최고의 아파트를 짓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쾌거를 이루어 낸 바, 이는 곧 잠실지구 주민들의 성숙한 역량을 보여준 중대한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어두운 과거를 활짝 걷어낸 잠실시영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 서광이 깃들기를 바라며, 그간 조합원들께서 염원했던 갖가지 숙원 사업들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구축된 데 대해 무한한 축하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