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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일대 ‘개발 붐’ 인다

민자역사 이르면 12월착공, 지하철9호선 2007년 개통 호재


서울시내 다른 역들에 비해 낙후된 노량진역 일대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노량진 민자역사가 이르면 올해 12월 착공, 2008년에 완공된다. 이와함께 강남에서 노량진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9호선 공사가 2007년 마무리되고 현재 추진중인 장승배기~노량진역~여의도 직선도로가 개통되면 노량진역 일대가 서울 서남부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서울시 동작구 등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진흥기업이 사업주관자로 선정된 이후 지지부진하던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사업은 오는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을 거쳐 동작구의 사업시행 인가가 나면 곧바로 착공하게 된다.

민자역사는 지하1층, 지상17층의 연면적 12만1403㎡(3만6700여평) 규모로 2874억원을 들여 첨단 역무시설을 비롯해 백화점, 대형할인점, 복합영화관, 미술관, 컨벤션센터, 업무시설 등 첨단 복합빌딩으로 건립된다. 특히 8층 옥상 전체 3886㎡(1176평)를 야외광장으로 꾸며 청소년을 위한 무대 등 각종 공연과 문화 이벤트 등을 유치해 동작구의 문화 테마파크로 조성한다.

동작구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노량진역~여의도 연결 직선도로도 이 일대 발전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는 지난해 서울시에서 사업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 경제적인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도로개설 기본설계 용역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노량진역과 63빌딩 혹은 여의도 성모병원을 잇는 4차로 등 2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동작구는 대방동 경부선 제2철도변 시설녹지 9537㎡(2885평)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철도공사와 개인소유주 등을 대상으로 토지매입 절차를 밟고 있다. 동작구 관계자는 “이 지역에 공원이 들어서면 녹지공간이 부족한 노량진역 일대에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동작구는 1971년 지어 노후한 노량진수산시장도 21세기 선진 물류시스템을 갖춘 수산물전문 도매시장으로 현대화할 계획이다.

동작구청 김진탁 도시관리국장은 “노량진~여의도 연결도로와 2007년말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개발이 확정된 노량진·흑석동 뉴타운은 서울에서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으로 급부상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5/09/28

출처 : 2005.09.28(수)일자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