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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한풀 꺾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6억원 이하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뱅크가 서울시내 103만9177를 대상으로 매매가 변동률을 파악한 결과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연초에 비해 평균 10.11% 오른 반면 6억원 초과 아파트는 연초보다 평균 1.27% 떨어졌다.

이는 6억원 초과 아파트는 평균 20.74% 오른 데 반해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절반 수준인 평균 10.58% 상승에 그쳤던 지난 2006년과 상반된 결과다.

6억원 이하 아파트의 강세는 올초부터 계속된 강북권의 상승세에서 비롯됐다. 연초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서울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강북구 등은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대비 아파트값이 13.37% 오른 노원구는 6억원 이하 아파트가 전체 가구수의 95.92%를 차지했고 상승률에서 2위를 차지한 도봉구 역시 전체 주택의 95.72%가 6억원 이하로 나타났다.

김은경 스**뱅크 리서치팀장은 "종부세나 양도세 등의 세금 규제나 대출기준 등이 6억원을 기준으로 나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6억원 이하 아파트는 뉴타운 호재 등에 따른 강북 집값 상승 기조와 맞물려 수요가 꾸준한 반면 6억원 초과는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moonpalace@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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