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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낙성대길 '교육문화거리'로 탈바꿈


서울시 제3영어마을이 들어서고, 교육부로부터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선정된 '봉천동'을 끼고 있는 관악구 낙성대길이 내년 2월, 4개 테마의 교육문화거리로 탈바꿈한다.


관악구는 지난 20일 용역보고회에서 공개한 '낙성대길 교육문화의 거리 조성안'에 대한 보완과 서울시 디자인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공사를 발주, 내년 2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낙성대길 교육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은 낙성대역~낙성대공원~관악영어마을~서울시과학전시관~서울대학교로 이어지는 총 810m 길이에 4개 테마의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는 과거의 모습이 담겨진 낙성대 공원, 안국사, 전통혼례예식장, 현재의 모습인 상업시설, 아파트, 구민체육센터, 영어마을, 미래의 상징하는 서울과학전시관, 서울대학교를 테마로 각각의 특화된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실제 과거존, 현재존, 미래존의 3개 구간별 주제를 정하고, '느리게 걷는 거리', '머물며 쉬는 거리', '머물며 즐기는 거리', '모여서 어울리는 거리' 등 4개 테마의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로 모양도 달라진다. 관악구는 현재의 직선형 도로를 자연스럽게 걷는 거리, 머무르는 거리, 보고 즐기는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굴곡형 도로로 설계할 계획이다. 현재 낙성대 공원과 도로 사이의 담장도 모두 철거된다.


구 관계자는 "낙성대길 교육문화의 거리가 내년 2월에 완공되고 2009년에 서울시 제3영어마을이 들어서면 이곳 낙성대가 교육특구로써 관악의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