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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협회 입력 2006/09/29 11:14

아파트값 연속 5주 상승폭 확대
서울ㆍ수도권…서울은 소형 상승세 주도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값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이번 한주간 서울 아파트 값은 0.47% 올라 8월 마지막주(0.09%) 이후 5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값 역시 이번 한주간 0.61%나 뛰었다.

서울의 경우 본격적인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있는 소형평형(0.62%)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관악(1.16%)ㆍ강북(0.96%)ㆍ광진(0.88%)ㆍ강서구(0.84%) 등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논란 이후 은평구내 새 아파트 값이 계속 들썩이고 있다.은평구 녹번동 현대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입주한 불광동 현대 홈타운의 경우 호가가 1~2주 사이 2000~3000만원 올랐다"고 말했다.

관악구 신림동 건영1차 31평형이 1700만~1800만원 가량 상승해 2억57000만~2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관악구 신림 10동 삼성산주공 32평형도 1700만~2000만원 올라 2억9000만~2억9500만원이다. 또 신림11동 신림푸르지오 52평형은 3500만~3800만원이나 뛰어 6억8000만~6억8500만원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통적인 가을철 이사수요에다 쌍춘년 결혼으로 인한 수요까지 겹쳐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구의 경우 미아동 SK북한산시티 33평형이 1300만~1500만원 상승해 2억7000만~2억7500만원이다. 번동 한양 32평형이 500만~6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6500만원이고, 수유동 극동 48평형이 700만~1000만원 상승해 3억200만~3억500만원이다. 미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중형평형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시 아파트값 한주간 2.08% 급등

경기도에선 구리(2.08%)ㆍ파주(1.43%)ㆍ과천(1.25%)ㆍ의왕(1.21%)ㆍ광명(0.94%)ㆍ수원시(0.67%) 등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파주는 파주 운정 한라비발디가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자 기존 아파트 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파주 교하읍 굿모닝공인 관계자는 "1주일에 2000만원씩 계속 뛰고 있다"고 말했다.

8월말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였던 구리시 아파트값이 이번주에 더욱 큰 폭으로 올랐다. 구리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교문(4.44%)ㆍ수택(3.17%)ㆍ토평동(2.28%) 일대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교문동 하나한성 중형평형이 2000만~5000만원 가량 급상승해 33평형은 2억4500만~3억원 선에, 38평형은 3억~3억6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수택동 대림한숲 소형평형은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해 22평형은 1억2000만~1억5000만원 선에, 26평형은 1억6000만~1억9000만원 선이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광명시는 철산동(2.08%) 일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9월 초중반까지 크게 움직이지 않았던 광명시 아파트 값이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철산동 주공 4~11단지 소형평형이 500만~25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되어 4단지 16평형은 2억2000만~2억3500만원 선에, 8단지 19평형은 3억4000만~3억5500만원 선이다.

철산동 롯데낙천대 중ㆍ소형평형은 2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해 23평형은 2억1500만~2억800만원 선에, 31B형은 2억8000만~3억1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경기도 재건축은 이번 주 1.06%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성남(2.42%)ㆍ고양(2.26%)ㆍ안양(1.73%)ㆍ안산(1.09%)ㆍ과천시(1.04%) 등이 비교적 높게 상승했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성남시 신흥동 신흥주공이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해 23평형이 3억500만~3억2500만원이고 관리처분계획인가 상태의 안양시 석수동 석수주공2단지가 4000만원 안팎 상승해 15평형이 2억3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도 고른 상승세

신도시는 0.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산본(1.00%)ㆍ일산(0.59%)ㆍ중동(0.49%)ㆍ평촌(0.37%)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분당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소형평형(0.43%)이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중ㆍ대형평형은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산본은 궁내(2.18%)ㆍ재궁동(1.75%) 등이 많이 올랐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산본동 구주공1,2단지가 11월에 이주를 시작함에 따라, 이주민의 매수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궁내동 우륵주공 7단지 중ㆍ소형평형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해 24평형이 1억6500만~2억원 선에, 33평형은 3억1500만~3억8500만원 선이다.

인천(0.28%)은 부평구(0.70%)와 서구(0.40%)가 비교적 많이 상승했다. 부평구에서는 부개동(2.42%)과 삼산동(1.08%) 일대가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