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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특히 명일,고덕,상일지구.

전 암사동, 고덕동 명일동 그리고 현 상일동까지
부모님으로 부터 그 부모님의 부모님으로 부터 그리고 현재의 저.
저의 아이와 함께 강동구에 쭉 살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한때 남편의 생활연고지였던 압구정에 십년가까이 살아오면서.
도저히 삶이 황폐해지는 느낌을 받아 다시 작년에 상일동으로
들어왔습니다.

강남요? ㅎㅎ
누가 강남을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남편에게도 묻습니다. 여기가 그리 살기좋아?
물론 쇼핑과 교육 이런면에서는 좀 다소 우위일줄은 모릅니다.
하지만 그외의 것은 강동구의 3동에 비하면 정말 하찮은 것입니다.

정말 이상한것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왜 위 3동에 사시는 분은 서로 깎아 내고 비방하시는지.
서로 힘을 모아 끊임없이 구청에 요구하며 서울시에 요구하면서
그런곳에 힘을 써야함에도 불구하고 옆동네 보단 우리동네가 좋다는 식의 그런 소모적인 논쟁을 하시는지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명일동,고덕동, 상일동 이 3개동 뿐만 아니라 타 강동구의 길동, 천호동 이런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동네 옆동네가 잘되어야 결국 우리동네도 잘되는 것입니다.
부동산 값이요? ㅎㅎ
거 올라봤자 얼마 오르겠어요? 팔고 가시게요?
얼마나 버실려구요? 3억 ? 6억? 10억?
ㅎㅎ
팔고 가셔보세요. 얼마지나지 않아 저처럼 다시 오게 될겁니다.

시아주버님께서 분당 정자동에 사십니다.
분당요 왜 떴나요? 바로 정자동이란 동네로 인해 주변 동까지 같이 인프라 구축으로 인해 뜬겁니다.
돈 버실려면 이렇게 내 동네 뿐만 아니라 주변동네까지도 우린 하나라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겁니다.

고덕성당 주일아침에 다녀오면서 기도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돈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면 적어도 그 가치를 중요하시하는 사람끼리라도 서로 이해하고 사랑해달라는..

그것이 어려울때 적어도 서로의 품위를 잃지않는 매너를 가지게 해달라고..
여기 게시판에 보면 2단지가 좋네. 아니네 3단지가 좋네. 아니네 4단지가 지분많아 좋네..ㅎㅎ
거기에 달리는 반박과 찬성들..
여러분의 이웃입니다. 1단지가 훌륭하게 지어저야 다른 단지들도
훌륭한 초석이 되는것이죠.

이웃이 잘살아야 여러분도 잘사는 것입니다.

정녕 돈에 대한 가치를 중요시한다면. 거대 자본 또는 정부 또는 구청에 대한 질의와 감시를 하는게 더 유효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현재 3단지에 살고있습니다.
솔직히 재건축..안했으면 합니다.
봄이면 피어있는 꽃들과 여름이면 무성한 나무와. 겨울이면 눈꽃에
그냥 이렇게 애들 키우며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저만의 욕심이 될수 있기에 내세울수 만은 없겠죠.
분명 대출을 많이 받아서 사신 분들도 계실테고 자금 사정이 어려운
분들도 계실테죠,..

길동 생태공원을 가서 허브공원을 갔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길동에 잠깐 살때는 없었는데 그나마 이런 아름다운 곳에 흐뭇해지던데요.
애들과 같이 간단한 요깃거리 챙기고 갔습니다.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이곳에 살고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세요

서울 강남의 도곡동? 서초? 한남동? 이촌동? 분당 정자동? ㅎㅎ.
다 잊으세요. 여러분이 살고 계신 이곳이 바로
앞으로의 최고가 될테이니까요.
마음을 푸근히 가지시고 서로 감싸줍시다.
강동시민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