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강남역, 역삼역, 양재역을 둘러싸고 자리잡은 뱅뱅사거리 인접 도곡동 역삼럭키아파트,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것과 다르게
전세도 없고 전세가가 급등한다 했더니...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

서초 삼성타운 입주앞두고 벌써부터 희비

[헤럴드생생뉴스] 2007년 03월 06일(화) 오전 10:47 /펌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의 내달 입주를 앞두고 벌써부터 서초동 일대와 분당 서현동 일대 부동산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초동 일대는 삼성타운 총 3개동 가운데 A동(지하7층, 지상 34층ㆍ삼성생명)이 내달 준공, 입주를 시작함에 따라 아파트ㆍ오피스텔ㆍ상가 할것 없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분당 서현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성물산이 오는 12월말 삼성타운 B동(지하7층, 지상 32층ㆍ삼성물산)으로 옮겨갈 예정이어서 서현동 일대는 상권 위축과 함께 전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동 일대 ‘희색’= 서초동 일대 아파트는 삼성타운 입주에다 삼호가든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더해져 아파트는 물론 주변 오피스텔 매매가 및 전세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서초동 서초삼성래미안 32B평형의 경우 전세값이 3억5000만~3억7000만원으로 한주새 2500만원이나 올랐다.

주변 오피스텔에는 웃돈이 붙어있으며, 임대도 매물이 나오자마자 바로 거래가 이뤄진다. 삼성타운 바로 뒤편 ‘서초 트라팰리스Ⅱ’ 40평형 가격은 평당 2400만~2700만원으로 웃돈만 1억~3억원가량이 붙어있다. 뱅뱅사거리 인근 오피스텔 현대렉시온 내 J공인 관계자는 “26평형(주거형)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는 지난해 말에 비해 20만원 오른 150만원에 이르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거래된다”고 말했다.

강남역 인근 조용래 공인중개사는 “역삼동 대우디오빌플러스 16평의 경우 매매가는 지난해 가을보다 3000만원 가량 올랐으며, 전세가도 1억1000만~1억3000만원선이지만 삼성 관계사 등 직장인 수요가 많아 나오자마자 계약이 된다”고 말했다.

상가도 삼성타운 주변 1층 40~50평 규모의 권리금이 3억원 안팍이며, 임대보증금 3억~5억원에 월세 1000만~1500만원에 달해 강남역 상권에서 최고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현동 일대 ‘우울’=삼성물산 본사가 위치해 있는 분당신도시 서현지역은 연말이나 내년초 이전을 앞두고 벌써부터 부동산시장위축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올해 계약이 끝나는 상가나 아파트 전세시장의 경우 위축조짐이 강하다.

서현동 K중개업소 관계자는 “삼성물산 이전이 알려지면서 수요층이 줄어 전세물량은 넘쳐나지만 좀처럼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연말이나 내년 초 삼성물산은 물론 협력업체나 관계사들까지 빠져나가면 가장 먼저 상권위축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유통부문을 애경에 매각한데 이어 본사까지 줄줄이 옮겨가면 이 일대 상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현동 BESTRO제일공인 관계자도 “삼성물산이 이 지역에 처음 들어올 때는 매매나 전세가 활발했었는데 지금은 한가하다”며 “현재 전세매물은 마음껏 고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며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현동 시범 삼성한신 49평형은 일주일새 2000만원 하락한 3억2000만~3억7000만원선에 전세시세가 형성돼있다. 32평형 전셋값은 지난해 11월 집값이 크게 오르기 전에 2억8000만원하던 것이 지금은 2억3000만~2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박인호ㆍ신수정 기자(ih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