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짧은 만남, 영원한 이별!

언제나 만남은 헤어짐을 전제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헤어짐은 새로운 만남을 예고하며 작별을 고한다고 합니다.

세월과의 만남은 언제나 시작부터 헤어짐을 전제로 다가왔다 사라져 갑니다. 길면서도 짧은 것 같은 2010년, 그 여정이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리려 합니다.

경인년(庚寅年), 시작의 문을 열면서 우리 모두는 새로운 꿈과 희망을 담아 한해를 축원했습니다. 시작을 되돌아보게 돼는 지금, 여러분과 우리 모두는 한해를 축원했던 금년의 꿈과 희망의 소원이 이뤄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망하고 소원하셨던 꿈과 희망의 결실로 소망과 소원이 이뤄지셨든, 못 이뤄지셨든 우리는 언제나 세월의 끝자락 앞에선 후회와 미련 그리고 아쉬움을 간직하며 만감이 교차되는 한해를 접곤 합니다. 그리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흘러가 버린 수많은 날들을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것은 좋은 것대로, 나쁜 것은 나쁜 것대로~~~~~~~

이제 2010년도 나흘 앞둔 오늘,
지나간 어제를 곰곰 생각해 보며 아쉽고 부족하고 미련이 남는 일들을 모두 잊으려 합니다.
그리고 고맙고 감사했던 분들과 따뜻한 사랑으로 나와 내 주위를 보살펴 주셨던 많은 분들을 기억에 담아 오래 간직하고픈 소망으로 한해를 마무리 합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필자 나름대로 모든 정성을 쏟아 써 내려왔던 칼럼이 52주. 52편의 글을 여러분에게 선을 보였습니다만 한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그 글들을 돌이켜 살펴보니 한없이 부족하고 미약한 글들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개포지구 재건축 시장의 흐름을 현장보고라는 제목으로 좀 더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하고자 하였던 필자의 뜻과 생각과는 달리 다소 산만한 내용으로 전개된 글들이 필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또한 시장 흐름에 맞춰 매도, 매수자들의 거래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어느 한쪽으로 일방적인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는지도 반성하게 됩니다.

다만 부동산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문학, 음악, 그리고 정치,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와 더불어 여러분과 함께 공감하고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주제로 글을 펼쳐 보였다는 점에서 작으나마 위안과 위로를 삼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글을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어서 필자는 정말 올 한해가 행복하고 기쁘기만 하였습니다.

이제 올 한해 필자의 글과 함께 했던 여러분들께 깊숙이 머리 조아려 인사 올립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오늘의 현장 보고!

강남구청에서 내년 1~2월께 개포지구단위계획 확정 후 곧바로 정비구역 지정절차를 밟기 위해 조합 및 추진위원회에 신축규모 및 평형배정 계획을 짜라고 각 조합에 통보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개포지구 단지별 각 조합들은 최근 설계안을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설문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12월 22일 한국경제 신문에 알려진 이후 많은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의 불만과 원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설계안은 조합원의 선호도 조사용으로 향후 변경될 여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히 컸던 것으로 사료되며 이 설계안에 대한 조합원과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 쳤습니다.

때문에 오늘 필자는 이를 근거로 개포주공1단지 조합에서 제시한 예상 신축규모 및 평형배정에 대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개포주공 1단지 현재 평형과 세대수
11평 : 650세대
13평 : 1,410세대
15(A)평 : 1,480세대
15(B)평 : 325세대
16평 : 65세대
17(A)평 : 720세대
17(B)평 : 325세대
18평 : 65세대
합계 : 5,040세대


▶2.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후 예상평형 및 세대수
25평 : 1,473세대 (23%) (일반분양 1,127세대, 임대주택 277세대)
33평 : 2,743세대 (43%)
42평 : 2,050세대 (32%)
55평 : 178세대 (2%)
합계 : 6,444세대 (100%)


▶3. 개포주공 1단지 현 평형별, 예상 평형배정
11평 : 13% 25평배정, 87% 33평배정
13평 : 100% 33평배정
15평 : 42% 33평배정, 58% 42평배정
16평 : 100% 42평배정
17평 : 90% 42평배정, 10% 55평배정
18평 : 100% 55평배정

필자의 사견으로 상기와 같은 예상 신축규모 및 평형 배정으로 진행된다면 조합원들의 재건축 사업 합의를 돌출하기는 어려운 안이라 하겠으며 이에 대한 조합원의 불만과 원성이 가중되고 조합의 일방적인 독주가 지속된다면 재건축 사업은 다소 지연되리라는 우려를 금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번 예상 안은 3가지 중요한 점을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 하겠습니다.
첫째)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이 미발표된 시점에서 계획된 안이라 용적률과 세부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련된 불확실성 안이라는 점이며,
둘째) 조합원을 대표하는 조합장이 관선 조합장으로서 업무의 한계를 넘어선 안으로 조합원의 반발에 부딪칠 수 있는 안이라 할 것이며,
셋째) 조합원이 지정한 시공사(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가 배제되고 조합의 일방적인 안이라는 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중대형 평형도 반포 고덕 등 다른 저층 재건축 대상 단지들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중대형 평형 비중도 법에서 정한 40%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로 개포주공1단지는 34%대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이외에도 확정되지 않은 용적률과 예상 사업비를 토대로 공개한 개포주공1단지는 예상 분담금 액수는 조합의 신뢰성과 진정성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상기와 같은 안으로 재건축 사업시 예상되는 예상 분담금은 36㎡(11평) 조합원이 109㎡로 가려면 3억7000만원의 추가분담금을 내야하며. 42㎡(13평) 조합원이 109㎡를 배정받으려면 2억1000만원을 내야하고 49㎡(15평형)에서 138㎡(42평형)로 넓혀 가려면 3억90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이러한 안으로 조합원 및 투자자가 일비일희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이 안은 어디까지나 조합원들의 선호도 조사용이라는 토를 달고 제시한 안으로서 향후 변경될 여지가 많은 1회성 안이 되리라는 점입니다.

조합원으로서 투자자로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발표 시점을 늦추고 있는 서울시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인데, 금번 또다시 내년 1~2월께로 개포지구단위계획 확정 발표를 한다고 하니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개포지구 재건축은 이렇게 경인년(庚寅年), 금년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가요.
짧은 만남으로 시작한 한해를 영원히 이별하면서 새로운 한해에 새로운 꿈과 희망을 담아 개포 재건축은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해엔 분명 금년보다 더 낳아지리라는 희망을 가득 담아 인사 올립니다.
2011년 새해! 건강하시고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새해 아침!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개포 재건축 길라잡이 대진부동산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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