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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퍼주고 뺨 맞았습니다.

부모를 여의는 것은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이라고 말합니다.
자식을 잃는 것은 땅이 꺼지는 아픔이라고 표현합니다.
또 어버이가 숨을 거두면 해와 달이 빛을 잃는다고 표현하고, 자식이 숨지면 온 세상이 막막해 진다고 말들 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땅에 묻지만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말들 합니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천붕(天崩)이라 하여 세월을 한탄하지만, 자식이 먼저가면 참척(慘慽)이라 하여 하늘을 원망하게 되는데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호곡은 창자를 끊는 듯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2010년 11월 말 연평도에서 벌어진 참담한 상황은 천안함 사건을 뒤이어 참척(慘慽)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수많은 부모가 우리 곁에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원통하고, 너무너무 분하기만 합니다.

천안함 사건 때 이어 이번 연평도 포격 사태에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재발시 강력 응징하겠다,”라는 메시지가 메아리처럼 들리는 느낌이 마냥 아쉽고 속상하기만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북한에 안이했고, 관대했고, 모두가 북에 대한 정신 무장이 해제돼 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때문에 조국을 지키다가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젊은 영령들이 더욱 애틋하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제 고인들의 영면에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 말씀을 전해올리고 싶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인해 우리 경제계와 금융권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 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학습효과라는 명분하에 경이로운 모습으로 의연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기업들이 환율과 주가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 환율이 오르자 기회다 싶었는지 보유 외환을 내다 팔아 이익을 챙기기 급급했고 또 주가가 떨어지자 싼값에 주식을 사야 한다 싶었는지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섰다는 점입니다.

국내 외환, 증권시장이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은 것도 바로 이 같은 기업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장의 이 같은 반응을 두고 이번 포격이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만 일각에선 금번 북한 도발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일시 충격에 그쳤던 과거의 패턴과는 사뭇 다르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음을 생각해 봐야 될 것입니다.

아무튼 금융권에 종속이 된 부동산 시장은 금번 북한의 도발로 회복 기미를 보였던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감돌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당장 집값이 급락하는 상황을 만들지는 않겠지만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은 크다고 보며 긴장 국면이 장기화 될 경우 금융 및 실물경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내년도 한국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꼽은 가계부채 부실화와 수출 부진 등 7가지 경기하방위험요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2011년도 국내외 7대 경기하방요인 보고서의 요지로 우리나라 내년 4%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지속하겠지만 ▲세계 재정여력 약화 ▲환율, 무역전쟁 지속 ▲미국 부동산 침체 지속 ▲수출 주력산업의 경기 둔화 ▲가계부채 부실화 ▲남북관계 긴장 지속 등의 불안요인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부실화로 금융권 대출금이 7년여 만에 배로 증가하면서 누적액1500조원을 넘보고 있는데 이는 300조원 안팎인 우리나라 1년 예산의 약5배달하는 규모로 대출금은 대부분 금리 변동형 대출로서 대출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이자 부담이 무거워져 연체율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원화대출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0,74%에서 올 3/4분기에는 1.24%로 높아진 상태이며 소득이나 경제 규모보다 대출이 지나치게 빨리 늘면 위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더구나 부동산 침체와 출구전략이 본격화에 따라 가계 재무구조가 급속히 나빠질 수 있다는 것과 설비투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위축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경기둔화 전망과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사실 글을 쓰면서 너무 부정적인 면만 내세우는 듯싶어 갈등을 느꼈지만 사실을 사실대로 인식하여야만 대처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금융 및 경제 전반에 대한 필자의 사견으로 짚어봤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들과 직면하게 됩니다.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체육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삶의 과정에서---
때문에 내일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게 마련입니다.


오늘의 현장 보고!
개포 재건축시장의 아파트 가격은 분명 올랐습니다.
그러나 매수세가 외면하는 가격 상승으로 매도자의 인위적 가격 상승이 아닌지 짚어보게 됩니다.

이와 같은 가격 상승은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호가로 형성된 가격이 상승의 착시현상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가 급매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의 기미가 보이자 호들갑 떨면서 매수를 권유했던 중개업소마다 이번 돌발적인 연평도 사태로 하여금 매수 권유가 사라졌고, 남북 긴장이 높아지고 불안 심리가 가중되는 분위기가 지속되자 또 다시 매도자들을 깊은 시름에 잠기게 하였습니다.

불붙는데 기름 끼얹는다. 식으로 대부분의 주택이 아파트로 구성된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의 특성상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집의 가치가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오는 현 시점이다 보니 긴장 국면이 장기화 된다면 또 다시 급락 반전으로 이어지리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곳간 퍼주고 뺨 맞았던 과거사를 돌이켜 본다면 2002년 6월29일 제2차 연평해전과, 2006년 10월9일 북한 핵실험, 또 2010년 3월26일 천안함 침몰사태를 슬기롭고 지혜롭게 넘기고 우리나라 경제는 날로 성장했습니다.
금번 연평도 도발 사태 역시 우리는 더욱 강하고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 할 것입니다.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 철학자의 말을 생각해 보면서 위기 극복의 지혜를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시장의 오늘 같은 충격은 노련한 투자자들에겐 항상 절호의 찬스로 만들어 졌으며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사실도 생각해 봐야 될 것입니다.

불안 심리가 가중되는 요즘 날씨마저 많이 추워졌습니다.
모두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에 유념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개포 재건축 길라잡이 대진부동산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홈페이지:http://cdj9301.cafe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