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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항변!

무명작가가 쓴 글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첫 사례라 할 수 있는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이 바로 “미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책이라고 합니다.

남북전쟁과 남군의 퇴각, 구체제의 붕괴와 수복 과정을 다룬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달리“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라는 결말 부분부터 내세우며 시작되고 있는데 이 책을 완성하는 데는 무려 9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하며, 작가 미가렛 미첼은 애틀랜타 저널 선데이 매거진 기자였다고 합니다.

미첼이 1926년 발목 부상으로 회사를 그만두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여느 책과 달리 책의 시작을 결말 부분부터 앞세운 것은 신문사에서 일할 때 결론부터 기사를 쓰는 습관 때문이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미첼은 당초 이 원고를 출판할 생각은 없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 글이 세상에 탄생하기 전 이 글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원고들은 일부 타자기로 쳐서 정돈도 해뒀지만 원고 일부에선 끼적거리던 낙서로 얼룩진 원고도 많았다고 합니다.

1935년 가을, 미첼이 맥밀란 출판사 부사장 헤롤드 라트햄을 만날 때까지 원고들은 책상 서랍에, 책상위에, 책장 구석에 쑤셔 넣어둔 상태였는데 라트햄을 소개해 준 친구가 “미첼이 소설을 쓴다는 건 말도 안돼!”라며 비웃자 홧김에 마음을 바꿔 그날 밤 원고들을 정리해서 라트햄이 묵고 있는 호텔로 찾아가 건넸는데 라트햄은 그 원고를 읽어보고 글의 내용에 반해서 혹시라도 미첼이 마음이 변할까봐 다급한 마음에 다음 날 수표부터 전해줬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작가 미첼은 36년 6월 초판이 출판됐을 시만 해도 5천부만 팔려도 좋겠다고 했는데 그 해 여름 이 책은 하루에 5만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으며 50만부, 100만부 판매행진을 계속했습니다. 또한 1939년 영화로 제작돼 미국 영화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으며 아카데미 영화상 10개 부분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이 작가 성공의 행복을 보장해 주진 못한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미첼은 이후 한권의 책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 쓰지 않았냐는 질문엔 그는 이렇게 이유와 변명을 했다고 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작가라는 것 자체가 풀타임 직업이다.”
또 “전화 받고, 인터뷰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응대하느라 초판 출판 후 타자기 앞에 앉을 시간이 없었다.”라는 이유와 변명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1949년 8월 집 근처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이 세상을 하직했다고 합니다. 이때가 그의 나이 49세였다고 합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이유와 변명하는 습관이 따라 붙습니다.
그 이유와 변명의 습관은 성서 “창세기”에서 답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선
악과를 따먹은 아담은 하느님께 이렇게 변명과 이유를 이렇게 댑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보내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
나이다.”라고 말입니다.

제 탓은 없고 하느님 탓이요 여자 탓이라는 것입니다.
인류 조상의 이 치사한 변명과 이유는 곧바로 아들에게 대물림합니다.
아벨을 죽인 카인은 “네 아우가 어디 있느냐?”라는 하느님 질문에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시치미를 뗍니다.
변명과 이유는 어쩌면 원죄를 지은 인간의 숙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유와 변명을 놓고 생각해 볼 때 가난뱅이와 부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어떤 일에 실패했을 때 가난뱅이는 변명을 찾고, 부자는 교훈을 찾는다고 합니다.
즉 변명은 실패하는 사람들의 습관이고 실패를 되풀이하는 사람들에겐 대개 핑계가 많다고 합니다. 변명거리를 챙겨두면 실패해도 아프지 않고 얼마든지 빠져나갈 구멍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변명과 이유는 가장 치사하고 졸렬한 인간의 항변이라고 하는 가 봅니다.




오늘도 본론에 앞서 서론이 길어 졌습니다.
부동산이 금융 상품화되고 금융의 영향권에 종속될 때 부동산시장은 본질적으로 강한 변동성과 폭발성을 내포하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부동산 시장은 이제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부동산시장이 금융시장으로 통합, 금융시장의 한 섹터로 편입되면서 사실상 부동산은 금융의 종속적인 존재로 자리 매김 되고 그 변동성이 더 커졌다는 뜻이라 하겠습니다.

때문에 금융은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될 것입니다.
즉 금융은 평상시에는 축복과 은총이지만 위기에는 저주와 재앙으로 돌변하는 것처럼, 부동산이 금융을 잘 만나면 내 삶에 큰 힘이 되지만 잘못 만나면 괴물이 되고, 그 괴물은 주인뿐만 아니라 죄 없는 이웃까지 죽인다는 사실입니다.

저금리, 과잉 유동성시대에는 시중은행들도 마땅히 돈을 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계 주택대출에 올인(All in)하는 요즘입니다.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이 2%를 넘어서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실 채권비율이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진 9월말 0,82%로 상승한 뒤 올해 초까지 1%대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것을 비교해 볼 때 부실채권비율이 2%를 넘어섰다는 소식은 금융의 종속인 부동산에겐 괴물로 닥아 올 수 도 있다는 얘기로도 들립니다.




오늘의 현장 보고!
'바닥이냐 아니냐!' 개포 재건축시장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건축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음을 대부분 동의하지만 '반등'의 시점을 두고는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를 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바라다본다면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대부분 급매물 위주였고,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이 상향조정되면 다시 거래가 끊겨 시세가 하락하는 박스권 형태의 움직임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에 반등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때문에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고 하나 급매물 이외의 추가 매수 세력이 붙지 않고 있고 또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호가 차이가 크다보니 실제 매수세가 따라 붙어 거래 될 수 있는 물건은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거래에 신중을 기하는 것은 매수세만이 아니라 매도세 역시 신중하기는 매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데 매도세가 신중하게 생각하는 원인은 저점을 통과하고 가시권에 들어온 재건축 사업으로 조만간 반등 장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부동산 바닥론도 그 한 몫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시장의 흐름 속에서 매수, 매도자들의 거래시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며 묻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바로 매도자는 왜? 팔고, 매수자는 왜? 살까 라는 궁금증입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답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매도자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매수자는 미래 지향적, 미래의 꿈과 희망에 도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매도의 이유와 변명이 있기 마련이며 매수의 이유와 변명도 뒤따르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유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당연한 사람심리라 하겠지만 사람들은 거래에 앞서 왜? 팔려고 하는지, 왜? 사려고 하는지 먼저 궁금해 합니다.

부동산 투자에서 이유와 변명을 찾는다는 것은 자기 주관이 없음을 의미하며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인드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 거래에 앞서 주저하고 망설이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말은 왜? 라는 궁금증이 될 것입니다.

이유와 변명은 실패한자의 항변입니다.
성공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이유와 변명을 달지 않습니다.
왜? 라는 궁금증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보내는 신뢰감과 자신감만이 내일을 향하는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오늘의 현장소식에서 전하고 싶습니다.



머리는 차가운 것을 좋아하고, 가슴은 따뜻한 것을 좋아 합니다.
머리는 말하기를 좋아하고. 가슴은 침묵하기를 좋아 합니다.
머리에서 가슴까지는 불과 30센티미터 밖에 안 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그런 머리와 가슴은 알고 있습니다.
“내일은 내일에 태양이 뜬다.”라는 것을 ~~~~~~~~
개포 재건축 길라잡이 대진부동산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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