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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시티...호재는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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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2008/03/31일자 017면 서비스시간: 10:45:27

태광실업 "R&D센터 센텀 이전"

500억원 투입 지상 21층 5월 착공 추진
…부산 역외기업 유치 성과 가시화



태광실업 R&D센터 조감도.

최근 다른 지역 기업의 본사 및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부산시의 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세계 선박용 도료시장 1위 업체의 한국 투자기업인 ㈜아이피케이가 본사를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옮긴데 이어 경남 김해의 대규모 신발제조업체인 태광실업㈜(회장 박연차)도 연구개발센터를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 센텀시티내 소유부지에 건물을 신축한다.


태광실업㈜은 센텀일반산업단지내인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IS타워 옆 소유부지 8천263㎡((2천500평)에 총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21층 연면적 3만3천㎡(1만평)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짓기로 하고 최근 부산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 건축심의 소위원회는 이에 따라 태광실업㈜측에 센텀시티 주변여건에 맞는 건물디자인을 상징적으로 부각하고 주민편의를 위한 환경과 조경을 실시토록 개선·보완을 요구한데 이어 이번 주 중으로 재차 소위원회를 열어 통과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건축심의를 통과하면 건축허가를 거쳐 이르면 이르면 5월중으로 착공, 내년말 완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산시 건축주택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심의과정에서 별다른 하자가 없어 행정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건물이 완공되면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근거를 명시한 지방세법 등에 의거, 건물 취·등록세를 면제하고, 해당 토지 및 건물에 대한 향후 5년간 재산세를 감면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태광실업㈜ 정승영 비서실장은 "부산 센텀시티내 연구개발센터가 완공되면 현 김해 본사 옆 연구개발센터의 인력과 장비를 점진적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선 본사까지 옮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지역 상공계에서는 현 김해시 안동의 본사 및 공장 주변이 이미 주택가로 개발돼 있는 만큼 태광실업㈜측에서 향후 김해 본사 및 샘플라인 공장 부지를 모두 매각한 뒤 부산으로 옮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만 4천억원에 달한 태광실업㈜은 경남 김해에 700명의 직원을 두고 본사와 연구개발센터, 샘플라인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세워 신발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시 경제진흥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기업 본사 및 연구개발센터의 잇단 부산 이전은 시의 고부가가치 업종 유치전략과도 맥을 같이한다. 부산시의 기업유치활동이 더욱 활기를 띠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주 기자 chanp@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