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위의 필자분이 쓰신 글에 대해 공감하는 바도 있으나,
제가 현실적으로 느껴왔던 부분도 있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참고로, 출장이 많은 저는 서울,부산,거제,대구,제주,광주,대전에
각각 숙소용으로 아파트나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부산을 제일 아름답고 사람살기 좋은 곳이라고 여기기에 노년에는
부산에서 살고자 희망하는 사람입니다.

즉, 객관적으로 부산을 바라보고, 그 아름다움에 취한 사람이지요.
그러기에, 발전하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의견으로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 인구의 탈출.

- 제가 운영하는 모바일 관련 대구, 구미 사업장에 부산 출신 직원
들이 가장 많습니다. 즉,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지요.
젊은 인구층이 부산을 빠져나간다는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 목재, 신발 등의 굴뚝산업을 언급하셨지만, 모바일, 반도체 등
의 전자산업은 굴뚝산업이 아니며, 클린산업이며 그 부가가치
또한 다른 사업보다 매우 뛰어납니다.
예를 들어, 저희같은 삼성 1차 협력사의 직원들의 경우를 보더라
도 초봉 2,000만원은 유지된다고 봅니다.
그 규모 또한 300~1,200명선 정도의 해당 공장에 대한 직접고용
창출을 가져온다고 본다면, 그 간접효과까지 고려하였을 때
부산으로서는 이 아까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 그러나, 정작 현실을 본다면 녹산공단 입주율은 타 지역 공단
(대구 성서공단, 논공공단, 구미공단, 창원공단 등)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왜 우수한 자원이 타 지역보다도 절대적으로 많은 부산이
기업들을 끌어안지 못 하고 그 젊은 친구들을 고향에서 살지
못하게 하고 외지로 내보내어야 하는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고압적인 시정 정책이라고
봅니다.
제가 예전에 안 상영 시장님 시절에 시청을 방문한 적 있지요.
서울 시청보다도 몇 배나 더 고급스럽기 짝이 없는 건축물에
입주한 그곳 시청 분위기는 기업유치가 아닌 기업에 대한 규제
를 어떻게 하면 될까하는 분위기 일색이었지요.
그래서, 부산에서의 핸드폰부품 공장 가동 구상은 일찌감치
접었습니다.


나.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인프라 빈약.
- 위의 분께서 언급하신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
문화(영화),금융,물류 등에서의 발전을 말씀하셨는데 옳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조산업은 절대 간과한 채 발전시킬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특성상 초기 비용은 엄청 들어가는 것인데,
부산시에서 내놓은 프로젝트는 단독으로 성사시키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고 중앙부처와 해당 기관들과의 연계가 이루어
져야 하는 사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하지만, 정작 그 해당 기관에서는 그러한 조율에 있어서
부산은 한참 뒷전으로 쳐져 있다는 것이 해당 기관 관계자들과
교류하면서 느낀 저의 분석입니다.
예를 들어, 선물 거래소가 부산으로 온 이후 정작 이중적인
행정처리만 이루어지고 있다는 식으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사실입니다.
문화 부문을 이야기한다면, 부천과 광주를 가 보십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중앙에서의 지원도 턱없이 부족한 정도를 넘어서 전무하다고
싶은 가운데에서 부산 영화제를 현재의 국제적인 수준까지
발전시킨 모습에, 부산의 저력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산의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단발
적으로 끝내기보다는 더욱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가려면,
부산의 재정적 안정에 기여하면서, 꾸준한 고용창출을 해내는
신규 미래형 제조산업은 절대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가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