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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하반기 급반등 선회할 듯

공급 과잉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지방을 제외한 서울ㆍ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순환매 양상을 띠고 있다.

예전엔 강남권 위주로 상승했지만 저평가에 대한 보상심리로 인해 최근 들어 강북지역이 급등했고, 지난해 과천ㆍ용인과 같은 수도권 핵심지역이 크게 튀어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안산ㆍ여주ㆍ의정부 등의 수도권 외곽지역들도 최근 그 뒤를 이어 상승하는 사이클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新(신)버블세븐’ 이란 신조어도 탄생했고, 지금과 같은 저평가 외곽ㆍ소외지역의 상승 분위기는 적어도 올 상반기까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분당신도시의 기존 아파트 32평형 시세와 최근 들어 급등한 강북권 동일평형 시세가 거의 엇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는데 이는 범강남권과 강북지역의 인프라 수준 차이를 고려했을 때 오히려 범강남권이 저평가됐고, 강북권이 단기적으로 고평가 됐다고 보여진다.

소형주택 상승세 한풀 꺾일 듯

고가주택 기준인 6억원을 전후로 대부분의 부동산 세금ㆍ대출 관련 규제가 가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향후 3억원 이하 소형아파트에 대해서도 각종 규제가 가해지고, 고가주택에 대한 기준이 현재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상향될 때 지금과 같은 저평가 지역의 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금과 같은 반시장적인 규제들이 완화 혹은 폐지될 때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버블세븐 지역이면서 범강남권으로 불리던 분당ㆍ용인 등의 경부라인 지역들이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워도 다시 한번

송파~판교~분당~광교~동탄신도시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벨트와 대도심 고속전철,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 분당선, 신분당선, 경전철, 최첨단 업무타운 등의 대형 호재들이 아주 풍부한 경부라인의 범강남권 지역들이 최근 일시적인 공급과잉과 각종 규제 정책들로 인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강북이 상대적으로 강남에 비해 저평가돼 가격 메리트가 있어 급등했듯이 이젠 역으로 경부라인의 범강남권 지역들이 가격 경쟁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기에 바닥을 다지며, 상승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는 분당ㆍ용인 등의 ‘舊(구)버블세븐’ 지역들을 다시금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출처: 중앙일보조인스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