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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에 내년에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명품 중학교` 세 곳이 문을 연다.
성남교육청은 교육수요자인 학생들에게 높은 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명품 교육정책`의 하나로 `명품시설`을 갖춘 샛별, 도촌, 수진 등 3개 중학교를 설립해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짓고 20년간 교육청이 임대료를 지급하는 BTL(Build Transfer Lease.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건립됐다.

샛별중(분당구 수내동 168)과 도촌중(중원구 도촌동 122)은 분당학군에, 수진중(수정구 수진동 4674)은 수정.중원학군에 편성돼 내년 2월 초 첫 신입생(각각 7,15,9학급)을 배정받는다.

모두 2천63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세 학교는 건축자재로 흙벽돌을 사용하고 태양열 외등과 빗물이용시설을 갖춘 친환경인증 건물로 짓는다. 이 중 샛별중과 수진중은 도로에서 건물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녹지에 둘러싸여 숲 속 학교를 연상시킨다.

또 기존 학교에 비해 1.5배 크기의 특별실을 보유하고 각종 방과후 활동 및 특기적성교육에 이용될 다목적 강당 및 체육관을 갖췄다. 모든 학생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식당에다 몸이 불편한 학생들이 사용할 승강기가 설치된다.

성남영어마을과 연계 수업이 가능한 미니 영어마을(테마 잉글리시 존)이 설치되며 학교도서관업무지원시스템(DLS)을 갖춘 도서관은 논술교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주민들에게도 개방된다.

학급당 학생수도 현재 39-40명 수준인데 비해 이들 학교는 35-36명의 최적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개인별 특성에 맞게 건강을 관리하도록 맞춤형 체력인증제를 도입하고 실험.탐구 중심 과학교육을 통해 과학영재 육성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성남교육청은 설명했다.

도촌중 인근에는 도촌초등학교가 비슷한 시설로 개교할 예정이다.

성남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순호 장학사는 "친자연, 친인간적 미래형 학교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고품질 교육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와 만족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