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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분당고교교육의 현실을 한탄하는 분을 보게 됩니다. 그들의 공통적인 말은 우수한 중학교 인재들을 모두 특목고에 빼앗기고 있고, 잘 갖추어진 빼어난 사교육으로 인하여 공교육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비단 분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이고, 이러한 현상은 강남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문제입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1차적 책임은 학생이나 학부모 및 사교육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몸소 가르치고 체험하고 있는 선생님들 및 학교운영자들의 몫인 것입니다. 분당이라는 지역을 폄하하여 집값을 낮춘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것이지요

보다 심각한 것은 분당교육의 현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저평가한다는데 있습니다. 달리 객관적인 비교방법이 없다면 우선 명문 3개 특목고 및 서울대 진학의 수치(제가 수시로 수집한 개인적 자료에 근거함)로 본 분당교육의 현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몫임. 

(중학교의 경우- 2006학년도 진학수)
 
특목고    강남         서초   송파   목동   일산     분당

민사고    파악못함   좌동   좌동   9         14       18
대원외고   38           18      13     미미    미미     28
한영외고   28            7     27      미미     미미    26

기타 특목고는 제외하였음

 (고교의 경우)
 각 대학교의 합격자발표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으나, 수시합격자를 기준으로 한 서울대의 합격생수는 이미 많은 고교에서 작년 합격생수를 추월한 것으로 알고 있음. 나아가 수능 문과 전국수석 4명 가운데 2명(돌마고, 서현고)이 분당고교출신이고, 나머지 2명 중 1명인 대원외고생도 분당중학교 출신입니다.

분당 고교교육은 평준화 2기생을 이제야 배출하려고 하는 상태이고, 그 평준화연륜이 깊어질수록 강남8학군에 버금가는 위치에 이를 것으로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사교육은 부실화된 공교육을 보완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공교육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다가는  내 자녀들 이미 경쟁에서 처지게 되는 것이고, 그런 연유로 좋은 사교육을 찾아 맹모삼천하는 것이고, 그런 연유로 좋은 사교육환경이 갖추어진 곳은 그에 비례하여 집값도 비싸게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