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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역삼동-평촌-의왕-일산을 거쳐 현재는 파주에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우리 지역분들에게는 무관심이 팽배해 있다는 것입니다.
경의선이 한창 대두되었을때도 일부 소수시민들의 반대가 고양시민
전체의 반대인것 처럼 외부에 비춰 졌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제2자유로 문제도 대화/가좌의 일부 주민들을 제외한
고양시 절대 대다수 분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런까닭에 현재는 제2자유로의 착공지연이 고양시 전체 시민들의
반대처럼 언론에서 보도가 되어도, 침묵하는 이곳의 수많은 분들은
남일 같이 애써 외면하고, 우리아파트가 좋다. 너네 아파트가 안좋다.
이런 말씀들만 하시고 계시니...
억지로 아파트 가격을 끌어 올릴수도 없을진데...
외지 사람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먼저
힘을 모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경의선, 제2자유로 이야기만 꺼내면
감추어야 할 치부를 들어낸것 처럼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뿐 아니라
때로는 집값 상승에 영향이 있으니 그런 이야기는 자제하고 좋은 이야기만
하자고 핀잔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고양시와 파주시의 각종 호재를 널려 있습니다.
킨텍스, KTX, 한류우드, 테마파크조성, 노래하는 분수대... 거기에 파주에서
힘을 보태어, LG그룹 수조원 투자, LG맨 직원만 3만명 이주, 세계최초의
U-CITY 인 파주신도시, 남북경협, 출판단지, 헤이리.. 등등등....
이렇게 엄청난 호재가 우리 지역에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당과 용인은 판교이외에 별다른 호재가 없지만 그 지역은 나날이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역적으로 강남인접이라는 특별한 호재가 있지만, 경부선 라인을
이용한 접근성의 용이를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경기서북부 지역은 어떻습니까?
굴러 들어온 호박을 넝굴채 분리수거(?) 하고 있으니...
경의선, 제2자유로...
이렇게 중요한 호재들을 지엽적인 민원으로 인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하여
모른척 덮어놓고 우리동네가 좋아요... 하면,
과연, 남들이 알아 줄까요?

경의선이든 제2자유로든 2년전부터 주민들의 민심을 모았다면,
과연 고양시청에서 지금처럼 지엽적인 민원에 양손을 들어 주고 있었을까요?
그리고 또한, 내년쯤이면 경의선, 제2자유로를 수월하게 이용하고 있을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제발 민심을 모아서 여론을 일으켜야 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보다 더 지체하면 2008년은 고사하고 2010년은 훌쩍 뛰어 넘어 버릴것입니다.

어떤분들이 그러더군요. 일산은 방송/예술인들이 많이 살기때문에 교통여건
개선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이거 맞는 말인가요?
오늘 아침에도 그랬듯이 3~4분 간격으로 만땅 채워서 서울로 실어 나르는
1000번 버스와 강남가는 9700 번, 지하철, 1시간에 한대씩(출근시간은 30분)인
콩나물 경의선, 장항IC 지나자 마자부터 주차장이 되는 자유로...
어디 한곳 수월한곳 없이 온통 서울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힘들어 한숨 푹~푹~ 쉬다가 퇴근하면 또다시 망각의 계곡으로
묻어 버리고... 이런삶이 벌써 수년째입니다.

2년전에 경의선과 제2자유로, 특급완행 열차인 지하철 연결등의 현안에
힘을 모았다면 정말,,, 내년이면 편리한 삶과 함께, 줄기창창 우리 경기서북부로
이주해 오지 않을까요?
우리가 이러고 있는 동안, 구리, 남양주, 하남등의 경기동북부는 경춘선 완공,
지하철 연장, 서울진입을 위한 한강변 고가도로가 벌써 완공되었습니다.
우리가 청평으로 놀러갈때 정말 촌구석이라고 생각했던 동네에 지하철이 들어오고
경춘선이 복선화 되었다고 프랑카드를 내걸고 있습니다.
이지역도 이제는 새로운 경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제 글을 보고 돌을 던지실 분들도 많으리라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직도 늦지 않았음을 인식하게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제2자유로의 노선결정을 위한 2차 노선자문위원회가 성남 주공본사에서
열립니다. 본래는 11월에 예정 되었지만, 대화/가좌 일부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신고하는 바람에 오늘로 연기 되었다고 신문기사를 읽었습니다.
오늘 또한, 대화/가좌 대책위는 파주시장님의 한나라당 출당 요구 집회를
여의도에서 하고, 주공본사로 자리를 옮겨서 한행수 주공사장의 퇴진요구 집회,
또, 파주신도시 개발승인 취소 가처분 신청... 등등등등....
햐~ 그 외에도 너무 많아서 기억도 안나네요.
이런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는 외부의 시각은 과연 어떨까요?

지금시점에 고양시민과 파주시민을 따로 나누어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파주신도시가 만들어 지면 고양시에 사는 많은 분들도 파주시민이 될수 있을것이고,
파주 LG 에 근무하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주공원안의 제2자유로 운정 연결도로를 타고
일산에서 출퇴근 하는 분들도 엄청 많아질것이기 때문입니다.
장래에는 고양시/파주시는 광역시화 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쓸데없이 글이 길어 졌습니다.
부디 우리 경기서북부 지역의 약진을 기대하는 마음만은 여러분들과 똑같다는
점만 꼭 알아주시고 지금부터라도 각 해당관청을 자극해서라도 일사천리로
진행해야하는 교통문제 만큼은 반드시 얻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