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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25.7평이하의 분양가가 평당 900만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니 일산에 영향을 미쳐 올라갈수밖에 없죠.
더우기 중대형은 기존의 일산주변 어느지역도 평당 900이상은 되진않겠나 저 나름대로의 생각입니다.


파주 신도시 분양가 얼마?
일부에선 평당 900만원 이상 예상하기도

안장원 기자 입력 : 2005/08/17 16:01 스크랩 프린트 목록


파주 신도시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25.7평 이하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900만원을 넘을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분양가 규제를 위한 상한제가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이어서 예상 분양가대로 분양될 경우 주변 아파트 가격을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석 등을 종합해 보면 파주 신도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9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택지비는 평균 용적률 175%(파주 신도시 개발 계획 기준)를 적용해 평당 510만∼570만원이다. 여기에 건축비 평균 평당 400만원(기본형 건축비 339만원에 각종 가산비용을 더한 금액으로 업계 추정치)을 더하면 평당 910만∼970만원에 이른다.

판교와 맞먹는 토지보상비

파주 신도시 분양가가 이처럼 높게 예상되는 데는 토지보상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 전체 부지 288만평의 택지를 구입하고 지상물을 보상하는 데 평당 130만원이 넘는 총 3조9000여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이 개발계획 등 각종 자료를 참고해 예상했다.

정부는 올초 개발계획을 확정하면서 평당 120만원인 3조4000여억원을 예상했는데 보상비가 늘면서 5000억원 정도 불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판교의 경우 파주 신도시와 비슷한 282만평을 보상하는 데 평당 136만원인 3조8000여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파주 신도시 보상비가 판교 수준과 비슷한 셈이다.

파주 신도시 개발을 맡은 주택공사 관계자는 “해당 지역 내에 상가 등이 많아 영업권 등의 보상비가 많이 든다”고 말했다.

파주 신도시의 도로 등 간선시설지원비 부담도 크다. 연구원은 판교(2조4000여억원)보다 30% 이상 많은 3조1000여억원을 예상했다. 파주 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해 제2자유로(대화IC~서울 상암 18km), 김포-관산간 도로 7.2km,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등 도로 7개 노선 41.3km가 2008년까지 건설되고 경의선전철복선화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지비, 간선시설지원비 등 파주 신도시 개발에 들어가는 총 비용이 8조8000여원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은 예상했다.

이 금액을 주택용지ㆍ상업용지 등 처분할 수 있는 가처분 면적 142만평(개발계획 기준)으로 나눈 조성원가는 평당 623만원으로 추산됐다.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한 전용 25.7평 이하 공동주택용지의 감정가격은 평당 900만∼1000만원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판교의 경우 조성원가는 평당 743만원이고 공동주택용지 감정가격은 평당 1100만원이었다.

파주ㆍ일산 집값 부추길 우려?

파주 신도시 인근에서 가장 비싼 교하지구에 현재 공사 중인 단지들의 분양권 시세가 평당 800만원대로 중개업소들은 예상한다. 이들 단지는 분양권 전매금지로 거래되지 않고 오는 12월부터 입주한다.

K공인 관계자는 “평당 900만원 이상이면 교하나 금촌 등 주변 시세 상승을 부추길 수 있고 일산 신도시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평당 900만원이 넘으면 수요자 입장에선 분양받을 메리트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건교부 등은 파주 신도시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선시설비용 등을 사업 주체가 부담하지 않고 국고 등에서 지원해 택지비를 낮추는 방안 등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가 판교에서 분양가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파주 신도시의 경우 ‘분양가 통제’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현재 상태로 평당 분양가가 900만원을 넘을 것이지에 대해서는 누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택지비를 낮추더라도 분양가가 평당 800만원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본다. 정부가 당초 개발계획 승인 때 예상한 사업비 7조6000여억원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추정하더라도 평당 800만원을 넘는다는 것.

따라서 파주 신도시의 분양가는 앞으로 부동산시장에 또 다른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택공사는 8월 말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을 보고 파주 신도시의 공동택지 공급 등 분양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파주 신도시에는 아파트 4만1000여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전용 18평 이하 1만3000여가구, 18∼25.7평 1만700여가구, 25.7평 초과 1만1000여가구다. 사회통합을 위해 전용 18평 이하에서 25.7평 초과 까지 평형이 고르게 구성되는 단지가 2개 블록에 계획돼 있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사회통합 개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평형혼합단지가 더 늘어나고 분양과 임대가 섞인 단지도 여러 개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판교신도시에 분양과 임대가 섞인 단지는 한 개 단지가 예정돼 있다.

파주 신도시는 2단계로 나눠 개발되며 1단계 지역의 아파트는 2만3000여가구다. 8월 말 대책 이후 1단계 택지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분양은 내년 3월께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