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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두산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 시나리오(?)가 인터넷 상에 떠돌면서 말들이 많았나 봅니다..저도 언듯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되면 좋겠구나..하는 생각은 했는데..다른분 보시기엔 그런 글이 인터넷에 뜨는것이 보기 안좋으셨나보네요


리모델링이나 금남시장 앞 도로 확장등의 호재로 집값이 뛰고 두산아파트가 인기아파트가 되면 좋겠지만 - 솔직히 저도 그것에 솔깃해서 이쪽으로 이사왔습니다. ^^;; - 당장 시행될 일은 아니기에..주위 호재를 고려하지 않은 두산아파트 6개월 살아 보고 느낀점을 써볼까합니다.(다분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교통-자가운전과 지하철을 통한 교통은 정말 최고입니다. 웬만한곳은 30분안에 다 갈 수 있습니다. 자가운전시 금남시장 앞길을 통과하는 것은 좀 복잡하지만 그 구간만 지나면 별 무리없이 운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버스편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금호터널쪽에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버스편이 많아 보이지 않더라구요.

운동시설 - 스포츠 센터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만 저도 최근에 알게되었는데 금호초등학교 내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있더라구요 저렴한 가격에 수영, 헬스, 검도 등 운동뿐만 아니라 문화강좌까지 개설되어 있어 시간내어 찾아볼 생각입니다. 셔틀버스가 두산아파트 입구까지 온다고 하더라구요..그외 성동구에서 운영하는 시민체육시설 셔틀버스도 다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16동 뒤쪽으로는 뒷산과 연결되어 등산 가능하구요 남산옆 매봉산인가 이름이 정확하지 않습니다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10분정도 걸어가면 한강변에서 운동가능하구요..근데 저는 금호터널을 지나서 옥수역 옆쪽으로 한강에 가는데 왕래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좀 무서울때도 있습니다.

재래시장 - 처음엔 재래시장 있는 것이 맘에 들었지만...솔직히 요즘엔 대형마트가 옆에 있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재래시장이 생각보다 싸지는 않은것 같아요.. 대형마트에서 하는 기획전을 이용하면 더 저렴할때가 있구요, 원하는 만큼 조금씩 살 수가 없으니 저 처럼 평일에 음식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은 난감할 때가 있죠..하지만 재래시장 물건이 마트 물건보다 질이 좋은거 같아요 특히 해물과 과일이 그렇습니다. 아줌마들이 덤으로 하나씩 더 얹어주는 재미도 있구요. 야채, 과일 하나하나 사다보니 실물경제에 대한 눈도 뜨게되구요^^;

주거 - 아파트가 오래되어서 리모델링 하고 사시는 분이 많으신거 같어요.. 오래된 아파트지만 관리만 잘하면 문제없는데 아파트 관리가 좀 부실한 것 같습니다..관리실 사람들의 책임감 부재에서 오는 것인지 문제가 있어 관리실에 전화하면 수수방관 하는 자세로 전화 받는 경우가 있어 열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관리를 위탁으로 바꾸는 등 입주자 회의에서 개선의 움직임이 현재 활발한 것 같아요..지금의 아파트 관리형태가 계속된다면 정말..두산아파트의 아쉬운 단면이 아닐까 싶네요..그리고 중앙난방이라 그런지 겨울에 온도조절을 해도 집안이 너무 따뜻합니다..좀 덥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네요..관리비는 저희집 같은 경우(32평입니다.)겨울에 18~20만원 여름에는 11~12만원 정도 나와요..그리고 주차공간이 부족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파트 올라가는 길가부터 주차된 차들이 많은데 아이들이 다니기에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 6개월 밖에 살아 보지 않아 자세한 평가는 못하겠지만 어느 아파트도 장 단점이 있듯이 두산도 마찮가지 입니다... 저평가 된건지 정말 안좋은 아파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 볼 때 살만한 곳입니다. 최근 입주한 새아파트나 신도시의 생활환경을 비교하여 이야기 한다면 좀 다른 평가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가끔씩 서울 한가운데서 저는 집값대비 많은걸 누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때도 있으니..좋은거겠지요..ㅋㅋ

금호동이 발전하고 있으니 두산아파트도 함께 좋아질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꼭 리모델링에 의한 투자가치 측면이 아니더라도 두산아파트는 살만한 곳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