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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문화 마케팅이야말로 도시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구"라며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대한무역협회의 최고경영자과정 초청으로 열린 '창의문화도시 서울의 비전과 전략’주제의 특강을 통해 "서울을 누구나 살고 싶어하고, 관광하고 싶어하고, 투자하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오 시장은 "파리의 에펠탑과 같이 상징적인 공간을 통해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스페이스(공간) 마케팅'으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광화문 광장을 조성하고 광화문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가로를 중심 문화축으로 설정해 이 곳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세워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쇠락해 가는 동대문 상권을 회복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오 시장은 "2009년까지
- 여의도와 반포,
- 뚝섬,
- 난지공원
등 4개 한강공원의 특화사업을 완료해 시민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들도록 할 것"이라며 "이제 한강은 경제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보물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에는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과 변호사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