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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재개발도 평당 3천만원시대..흑석동 등 15곳…

[2006-10-20]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10/19 10:18 |
강북재개발도 평당 3천만원시대
흑석동 등 15곳…



강남권 재건축에 이어 강북 재개발지역의 평당 지분시세도 3000만원대를 돌파하는 지역이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 일부 지역의 지분시세는 평당 4500만원을 넘어선 것을 비롯해 성동구, 마포구, 동작구 등으로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시의 뉴타운개발과 이를 가속화시키는 도시재정비촉진지구의 지정이 지분시세를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재 서울 재개발 구역 중 지분 평당가가 3000만원이 넘은 곳은 9월 29일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과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동주택재개발 등이 가세하면서 총 15곳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동작구 흑석7구역 △마포구 신공덕6구역, 아현3구역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 왕십리뉴타운2구역, 행당4구역 △송파구 거여2구역 △용산구 동빙고동주택재개발, 보광동강변주택재개발, 보광동주택재개발, 한남1구역, 한남2구역, 65번지특별계획구역, 이태원동주택재개발구역 △종로구 교남1구역 등이다.

이 가운데 한남뉴타운 내에 속해 있는 용산구 보광동강변재개발구역과 보광동주택재개발구역이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평당 지분시세는 각각 3500만~4500만원, 3500만~4000만원선이다.

특히 한남뉴타운의 경우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건축규제 완화, 구역지정요건 완화 등 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평가받으면서 평당 5000만원대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재개발지역의 평당 지분시세가 3000만원을 넘긴 시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8,9월에 집중됐다.

8월에는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위치한 흑석7구역,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6구역, 용산구 한강로3가 65번지특별계획구역에 이어 9월에는 마포구 아현뉴타운의 중심인 아현3구역과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주택재개발구역, 한남1구역이 3000만원을 넘겼다.

이처럼 8월과 9월 두 달 동안 3000만원대 돌파하는 지역이 크게 증가한 것은 서울시의 강북개발에 대한 의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서울시는 뉴타운사업을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균형발전촉진본부를 출범시켰다. 또 용적률 완화, 임대건립비율 하향조정, 재개발 사업재정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조례를 입법예고하면서 강북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예상되는 재개발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분시세도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앞으로 3000만원대 돌파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성동구 행당5구역, 동작구 흑석5구역, 흑석6구역이 점쳐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현재 각각 1500만~2500만원 2200만~26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도시재정비촉진지구 내의 재개발지역이 6평 이상 거래 시 토지거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규제때문에 주춤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앞으로 재건축규제 강화, 고분양가, 전매금지 기간 연장 등의 이유로 재개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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