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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현기자 입력 2006/10/03 08:06 조인스랜드

9월 전셋값 3년6개월만에 최고
9월까지 아파트 값 작년 전체 상승률 초과





9월 전국 주택 전셋값이 0.8% 올라 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이 3.6%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고 파주시(2.9%),서울 은평ㆍ중랑구(이상 2.3%), 고양시 덕양구(2.7%), 과천(2.8%)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집값은 0.5% 올라 8월(0.2%)에 비해 상승 폭을 키워 최근 시장 불안 분위기를 감지케 했다. 특히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해 한해동안의 전체 오름 폭을 넘어섰다.

3일 국민은행이 내놓은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전셋값은 매수 대기자의 전세수요 전환, 가을 이사철로 인한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라 같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2003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강북 전셋값이 강남 눌러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강북(1.3%)이 강남(1.2%)을 능가했고 울산(1.6%), 경기(1.5%), 인천(0.9%), 전남(0.7%)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전셋값이 2% 이상 급등한 시ㆍ군ㆍ구만도 대구 달성(2.9%), 울산 북(3.1%)ㆍ동구(2.7%), 수원 장안(2.1%)ㆍ권선구(2.5%), 구리(2.2%), 용인 처인(2.2%)ㆍ 수지(2.2%), 화성(2.5%), 충남 공주(2%) 등 16곳이나 됐다.

강남 아파트 값 9월말까지 14.2% 급등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0.3%를 기록, 2005년 전체 상승률(9.1%)보다 1.2% 포인트 높았다.

서울 강남의 경우 올 9월 말까지 14.2%의 상승률을 보여 지난해 전체 상승치(13.5%)를 앞섰다. 강북도 2005년 한해 상승률(3.2%)에 비해 1.5% 포인트 높은 4.7% 올랐다.

경기지역도 올들어 9월 말까지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 누적 상승률은 10.9%로, 지난해 전체 오름폭(7.6%)보다 3.3% 포인트 더 많이 뛰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상승률도 올해의 경우 9.6%로, 전년도 총 상승폭(7.2%)보다 2.4% 포인트 높다.

한편 전국 집값을 보면,부천 오정(2.9%), 고양 덕양(2.7%),구리(2.3%), 부천 소사(2%), 서울 양천(1.9%)ㆍ강서ㆍ동작구(이상 1.3%), 수원 팔달구(1.9%), 울산 북구(1.6%) 등이 많이 올랐다.


충남 공주ㆍ대전ㆍ부산ㆍ대구 등은 하락세

반면 충남 공주(-0.8%), 대전 대덕(-0.7%), 대전 서, 부산 사상, 대구 수성(이상 -0.5%), 성남 분당(-0.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중ㆍ소형(0.9%)이 대형(0.6%)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으며 매매값은 0.4~0.5%로 평형별 상승률이 비슷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중개업체 설문 결과 9월들어 주택 매매시장에서 '매수세 우위'가 증가하고 '매도세 우위'는 하락했고 전세시장은 거래가 활발하다는 응답이 11.8%로 3월 이후 6개월만에 1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