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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칼럼)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꿀꿀이죽을 먹으며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 가장 큰 고통은 가난한 삶에서 굶주림에 허덕이며 먹을 것을 찾는 생활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시절, 꿀꿀이죽! 당시에는 옥수수 죽을 꿀꿀이죽이라 불렀습니다.
아마도 돼지에게나 먹일 만하다고 해서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꿀꿀이죽을 먹으며 살아왔던 어린아이들이 성장을 하면서 키워온 나라 대한민국의 오늘, 우리들입니다.
당시나 현재나 빈부의 격차는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상위권의 소득과 하위권의 소득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빈부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벌어지는 요즘, 서민들의 입에선 이구동성 어렵고 힘들다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요즘 습관적으로 듣게 되는 가계대출부실을 우려하는 소식들은 바로 서민들의 현재 생활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될 것입니다.

가계부채는 금융사의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카드 외상구매)까지 포함한 금액인데 올해 3월 기준 801조4000억원(가계대출은 436조6000억원)이라 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특징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크다는 점인데 4월 기준 은행 가계대출의 66.7%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부채가 많아도 감당할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개인들의 소득증가가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10년간 가계부채는 연평균 10%정도 증가한 반면, 가처분 소득 증가율은 5% 안팎에 그쳤습니다.

그 이유를 들여다본다면 주택담보대출로 빌린 자금 중 상당부분이 사업자금과 생활비 등 주택 구입 외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저소득층과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위험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계부채의 경고는 가계의 경제적면만 경고하지 않고 한 가정의 붕괴와 파멸 또한 경고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힘들고 고통스런 날들의 과거를 보내고 현재 노년을 맞이하는 60대 남자들은 경제적 생활의 어려움과 더불어 우리 사회에서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남편과 아내의 위상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여자들의 반란” 황혼 이혼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노년의 남편을 소재로 하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의 오늘을 반영합니다.
남편이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에 따라 아내는 남편을 “영식님” “일식씨” “이식이넘” “삼식이 새끼”라고 부른다는 농담과 동창 모임을 갔다 온 아내가 씨무룩하기에 남편이 이유를 물었더니 “친구들이 다 홀몸으로 즐기고 사는 모습이 부러워서---” 라는 말들이 우스갯소리로만 들을 수 없습니다.

사회통념상 결혼에 실패했다는 뜻이 강한 이혼이라는 말은 청춘남녀가 부부해로를 기약하더라도 서로의 문제점이 발생해서 결혼생활 중간에서 헤어지는 말로 생각하게 되는데 “황혼 이혼”이라는 말은 부부가 인생 종착역을 앞두고 누가 누구를 위한 이혼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서울부부의 자화상 통계에 의한다면 지난해 결혼 20년 이상의 황혼이혼이 27.3%로 결혼 4년 이내의 신혼이혼의 25%를 앞질렀다고 하며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 비율도 아내는 64,0%로 남편의 73.4%보다 크게 낮았다고 합니다. 남편들이 부부인연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될 통계일 듯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인연(因緣)으로써 생겨나고 인연으로서 소멸한다는 불가의 가장 일반화된 인연에 대한 말이 있습니다.
부부의 인연으로 맺어진 남녀는 지아비와 지어미로 살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남남으로 헤어집니다.

맺어서 아름다운 가연(佳緣)이 있는가 하면 두고두고 몸서리치며 후회하는 악연(惡緣)도 있습니다.
가연은 악연이 되고, 악연은 가연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결혼으로 맺어지는 부부관계의 인연은 인간관계의 인연으로서 설명하기는 어려울 성 싶습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선 경제적 이유로 노년을 맞이한 남자에게서 황혼 이혼의 전초라고 볼 수 있는 해혼(解婚)의 생활을 접하는 사람들을 자주 듣게 됩니다.
해혼이란 부부가 가정을 유지하면서 잠자리를 함께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데 이혼을 준비하는 단계적 절차의 첫 관문이라고 합니다.

혹, 여러분은 이혼의 첫 관문인 해혼에 돌입하시진 않으셨는지요?
어렵고 힘든 때, 가정을 지키며 부부는 함께했고 함께 극복했습니다.
부부의 인연은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아름다운 가연을 만들기 위한 평생 노력하는 동반자 인연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가계부채의 부실로 금융권에 대한 경고가 가중되는 가운데 거주요건이 완화된 양도세 정책에 의하여 집을 사두고도 거주하지 못했던 재건축 시장은 순간적 매물 홍수를 만난 듯합니다.
더구나 불확실성이 내제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매수자들의 관심을 접게 만들었으며 재건축에 대한 희망에 부풀었던 소유자들을 불안하게 흔들고 있습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란 재건축추진위원회 승인시점(구성일)부터 재건축 준공 때까지 집값 상승분에서 개발비용과 가격 상승분을 뺀 초과이익을 국가에 환수하는 제도로 2006년 집값안정 대책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이제도가 시행 5년만에 시장상황이 변했고 재건축을 활성화할 필요도 있는 점을 감안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신임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지난 7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했다고 합니다.

정부의 개선방향은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 부과방식을 바꿔 재건축사업자(조합원)의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하는데 재건축 조합원들과 시장의 요구는 제도의 폐지를 강력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0일한은 금통위에서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25%P 상향조정함으로서 기준금리가 연3.25%로 결정됐습니다.
금리인상은 기대인플레이션 확산심리를 잡기 위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인상은 곧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 이자부담이 커지고 침체기에 빠진 부동산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재건축시장은 부동산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고 6~7월 장마철을 지나 휴가철이 끝나야 사실상 부동산시장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유발되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대한 여론이 비등해 질 때 시장은 본격적인 반등 장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본다면 이미 금리인상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악재로 등장하며 시장을 흔들며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부추길 때가 이미 악재로서의 효력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년 전 시세로 회귀한 시장의 시세는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매도세의 반발 심리가 강해졌고 하락의 정점을 다지는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에겐 한발 앞서가는 지략에 능통하기 때문에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을 수확을 생각한다면 오늘 씨앗을 심어보십시오.
발바닥을 생각하는 투자보다 발목에서 기회를 잡겠다는 생각이 현명한 투자라고 합니다. 지금 가장 저가 급매물은 가을엔 없을 수 있습니다.

남의 불행이 곧 내 행복이라는 속어가 있습니다.
상대성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에겐 이 말이 더욱 실감을 느끼게 합니다.
투자자라면 시장에서 유혹하는 저가 급매물을 눈여겨보십시오.
시장에서 저가 급매물이 거래로 이어질 때 반등의 시작이라 봅니다.

며칠 전,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사서 소득의 절반에 해당하는 대출이자로 하여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가 상담을 하면서 서로가 하소연하듯 니 탓, 내 탓을 찾더니 급기야는 한바탕 부부싸움을 치루더군요.

서로가 홧김에 하는 말이겠지만 순간적으로 이혼하자는 말을 하면서 부인이 한마디 하는 말이 “나도 이제는 좀 편하게 살고 싶어!
이 말을 듣고 남편이 하는 말, “그래? 돈 있을 때만 여보, 당신이냐? 니 것, 내 것 구분한다면 함께 살았던 세월도 찢어 놔야지---- 세상 참, 무섭고 더럽게 변하네 ----- ”

아무리 화가 나서 부부 싸움을 한다 해도 해서는 안 될 말이 있습니다.
갈라서자는 말은 부부 싸움에서 흔하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헤어지자는 말은 부부 싸움에서 조심해야 하는 말입니다.
이혼하자는 말은 부부 싸움에서 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부부는 항상 싸우면서 살아갑니다. 부부는 항상 너와 내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고통스럽고 힘든 세월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돈을 버는 세상이 아닌, 돈이 부부를 갈라놓은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개포재건축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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