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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과 3월의 봄!

2월을 뒤로하며 봄의 훈풍을 담은 3월을 맞이하면서 문뜩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봄이 왔음에도 봄 같지 않은 상황을 말하는 뜻으로 요즘 개포 재건축 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봄이 완연해지기 전에는 반드시 매서운 꽃샘추위가 있기 마련입니다.
겨울을 털어버리려고 성급하게 봄옷으로 갈아입다가는 감기몸살로 고생하기 십상입니다. 아직은 옷깃을 꽁꽁 여미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 때를 기다려야 하는 인내가 필요한 것처럼 재건축 시장 역시 사람들의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겨울을 뒤로하며 계절은 봄을 재촉하건만 한 겨울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재건축에 대한 서울시와 강남구청의 협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옛날 갈릴레이가 맞이했던 천동설과 지동설을 기억에 떠올려 봅니다.

관점을 밖에 두느냐, 안에 두느냐에 따라 재건축 사업에 대한 해석 방식이 달라질 수 있는데 정책입안자들이 어떤 관점이 옳으냐에 따라 재건축에 대한 판도가 달라질 것이고, 그리고 그것이 과연 옳은지 어떻게 아느냐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관점의 수만큼 많다는 것이며 그 가운데 권력을 차지하는 관점이 세상의 규칙을 만들어 내고 사람들은 그것을 옳은 관점이라 믿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즉 천동설의 운명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관점이 언젠가는 틀릴 것으로 판명날 수도 있다는 것이며,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은 어떤 조건아래에서 옳을 뿐이지 조건이 달라지면 옳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지동설은 관점을 태양계 안에 두었을 경우에나 맞는 말이지, 관점을 우주 반대편의 어딘가에 두면 지구와 태양은 거의 붙어있는 하나의 점에 불과 할 것입니다. 즉 지구가 태양 주위를 사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얘기가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재건축에 대한 서울시와 강남구청 그리고 조합원의 옳고 그름은 바로 관점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닐까 지적하고 싶은 필자의 생각입니다.

서울시는 개포지구 지구지정에 앞서 재건축 승인을 위해선 소형주택과 임대주택을 더 넣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전세난 해결이 시급한 상황에서 4만 세대에 달하는 개포지구는 임대주택과 소형주택을 공급하기에 최적이라는 판단이 서울시의 속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런 요구에 대해 개포지구 주민 반발과원성은 높아만 갑니다.

서울시가 제시한데로 응한다면 소형, 임대주택 증가시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들어 조합원들의 추가부담금이 늘어날 수 있고, 소형 임대주택 등이 들어설 경우 고급단지 이미지도 하락 돼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이해 당사자 간 관점의 차이가 다르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으로 개포지구 단위계획 변경안 통과 여부는 당분간 불투명해진 상태로 보이며 개발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개포 재건축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며 횡보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케 됩니다.

또한 전반적인 경제 흐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데 가뜩이나 고물가, 전세난, 구제역 등으로 허덕여 온 서민들은 중동 악재까지 덮치면서 투자 심리는 잔뜩 위축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1년 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를 기록, 2009년 5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한은 관계자는 "전세난 심화에 구제역,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경기기대심리가 악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여기에 만약 오일쇼크가 현실화된다면, 체감경기는 급속냉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으로 내다보며 좀 더 심해진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일련의 동향들을 보노라면 동심의 세계에서 마주치는 동화 속 “피노키오”를 생각하게 됩니다.
제페토 할아버지가 나무를 깎아 만든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인류는 먼 옛날부터 서로를 속고 속이며 살아왔습니다. 만약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졌다면 거짓말을 할 때 쉽게 알 수 있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동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이런 거짓을 가리기 위해서 인류는 많은 지혜를 짜냈는데 고대 중국에서는 혐의자들의 입에 마른 쌀을 넣고 일정시간 심문한 뒤 쌀이 침에 젖어 있으면 무죄로, 쌀이 건조하면 유죄로 인정 했는데 바로 거짓말을 하면 입이 마르는 신체 변화를 이용한 지혜를 사용했으며,

고대 인도에서는 “신의 당나귀”라는 방법을 이용했는데 당나귀 꼬리에 먹물을 칠하고 어두운 장소에 매어둔 뒤 죄가 있는 자가 당나귀 꼬리를 만지면 손이 검어진다고 알려준 후 꼬리를 잡으라고 했답니다.
죄가 있는 자는 꼬리를 잡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손이 깨끗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했다고 전해집니다.

거짓말은 자신 외에는 알기 어렵다고 합니다.
더구나 상습적인 거짓말쟁이 중에는 본인이 하는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믿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저변에 깔린 거짓말들이 진실처럼 느껴지는 것은 진실이 거짓말처럼 들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틀린 것인지 생각하고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에서 진실과 거짓말의 분석이 애매해지는 현실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국가와 사회를 위하는 척하며 개인의 사사로운 욕심을 추구하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요즘입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가 한껏 부풀렸던 1월과는 달리 설 명절 이후, 2월 한 달 내내 개포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보류'에 대한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수없이 반복해오는 학습효과라고 위안하던 사람들마저 미니 신도시를 꿈꾸며 개포지구 내 아파트 34개 단지 2만 8704가구를 헐고 재건축하여 최고 높이 50층, 4만 가구 규모의 메머드급 단지로 개발하려던 변경 안이 장기 표류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갖가지 예상과 예측은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생각과 사고를 잠재우고 불길하고 부정적인 유언비어로 확대되어 거짓말이 진실로 둔갑하는 모양새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지금과 같은 현상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합니다.
개포재건축에 관련된 사항들은 언제나 돌발적인 악재와 호재를 반복하면서 현재에 이르렀으며 그 때마다 사람들은 끝없는 인내력을 발휘해가며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개포 재건축의 3월의 봄은 아직 멀었습니다.
그러나 멀기 만한 재건축의 3월 봄은 어느 날 갑자기 다가 올 것입니다.

개포지구 지구지정안이 어떤 결론으로 또 어떤 방법으로 채택되어 발표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서로 다른 생각의 사고와 관점을 극복하려는 서울시와 강남구청, 그리고 조합원의 노력의 결실은 3월의 봄으로 맺어질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저가급매물에 유입되는 매수자를 보면서 기회를 선점하려는 투자자의 안목은 개포 재건축 3월의 봄을 꽃피우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2월은 갔습니다.
죽은 듯 보이던 고목에서 화신을 싹틔우는 3월의 봄을 즐기십시오,
개포재건축 전문, 대진부동산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대진 홈페이지:http://cdj9301.cafe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