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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오래간만에 만나서 이야기 하는데..

해운대 주복에 사는 놈 하나가 이야기 하길..

"강남엄마 해운대엄마" 이야기를 아냐고 하네요..

-- 강남엄마는 애들 영어교육시키려고 어학연수 보내고 학원 안가면 회초리로 때리고 하는데.. 해운대 엄마는 그냥 애들이랑 같이 영어로 프리토킹하면서 학원에 데려다 준다-- 고 하네요..


우리는 웃기지마라고 그놈에게 욕을 했는데..

그놈이 하는 소리가.. 해운대에는 엄마들도 고학력의 전문직이 많고, 외국에서 몇년살다온 사람들도 아주많아서, 영어를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난게 큰 자랑이 아니라고 하네요.. ㅜㅜ,,

실제 해운대지역의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영어회화반이나 팝송감상반에서는 엄마들이 원어민 강사랑 쏠랑쏠랑..하는게 그리 대단한게 아니라면서..


솔직히 참담합니다..
우리가 공부하던 시절에는 외국에서 몇년 살다 왔다 고 하면 너무너무 대단하게 생각했는데..이젠 부자들 사는 동네에서는 그냥 평균이라니.....

경제력의 차이가 아이들에게 교육의 수준으로 그대로 유전된다니..

어제는 집으로 돌아와서 우리 딸네미 때묻은 유치원 가방 보니 눈물이 왈칵 나왔습니다. 솔직히 전두환같은 사람이 다시 나타나 학원 다 문닫고, 유학보내면 세무조사하고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