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30년끈 장고개 길 뚫리나
시, 지하터널등 방안마련 군과 협의진행

2007년 04월 27일 (금) isj@kyeongin.com


지지부진하던 인천 장고개 도로개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25일 "원적산(옛 철마산) 주변 장고개 도로개설에 필요한 측량 작업을 마친데 이어 지하터널화 등 도로개설 방안을 마련해 군 당국과 본격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사업이 추진된지 30년이 넘었으나 지금까지 뚜렷한 진전이 없었다.

특히 보안문제 등을 이유로 줄곧 반대해 오던 군 당국에서도 최근 입장 변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마련한 개설방안의 핵심은 도로 개설 예정지에 포함된 차량 정비소와 탄약고 주변을 연결하는 방안이다.

시는 일단 교량 또는 지하 터널, 교량·터널 병행 방안 등 3가지 방안을 마련, 협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방안을 놓고 올 상반기 중에 군부대 협의를 끝낸뒤 곧바로 도로개설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군부대는 군사보안 문제로 교량보다는 지하터널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장고개 도로가 개설되면 원적산 길이나 경인전철 부개역 주변을 지나는 경원로~마장길 등 우회도로에서 빚어지는 심각한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 산곡동과 서구 가좌동을 잇는 장고개 도로개설 사업(길이 1.38㎞, 폭 30m)은 현재 보급창 역할을 하고 있는 군 부대의 외곽지역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군 당국은 군사보안을 이유로 그동안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 경인일보(http://www.kyeongi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