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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친구들과 도곡동 상현힐스테이트 다녀왔습니다.
용인빅쓰리가 어떤건지 보려고 갔는데
대단히 실망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래 고급인테리어 어쩌구 하시는 분들 진심이신가요?
저와 친구들 모두 참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만 하고 왔는데...

기본형에 포함된게 아무것도 없고
(기본형은 거의 5,6년전 아파트 마감 수준)
강제로 선택할 수 밖에 없게 해놓은 수천만원대의 옵션도
특별한게 뭐 있던가요?
그리고 세상에나, 확장과 옵션을 따로 할수도 없고
무조건 전부 선택하게 만들어 놓았으니
그게 무슨 옵션입니까? 강제지...

요즘 웬만한 고가아파트들 전부 빌트인가전에
입주해서 손볼데 전혀 없이 분양하는데
그 가격에 냉장고,세탁기는 물론 오븐 하나 없고
그럴듯한 붙박이장 하나 없다는게 참...
거기가 왜 명품이라는 소리가 들리는 거죠?
그정도 구조와 마감재는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에서
정말 흔하디 흔한 수준인데...
거기 입주해서 고급아파트라는 소리 들으려면
사비로 수천은 더 들여야 되겠더이다.

결국 38평 실분양가는 6억이 넘고
48평 실분양가는 8억이라는 말인데
조경이나 외관이 색다르다는 것은 인정하겠지만
(이것도 가봐야 아는 일이지만)
택지지구도 아닌 난개발지역에 그 가격으로 분양하면서
이렇게 허접하게 옵션장사나 해서야 되겠습니까?
직접 가보십시오. 현대에서 내놓은 기본형,
누가 그 가격에 분양 받겠습니까?
차라리 확장과 옵션을 분양가에 넣고
48평은 8억이라고 솔직하게 공고를 내던지...
거기가 아무리 호재가 많다 해도
참 실망 대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