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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선 노선상에 기 계획된 수원시 월드컵경기장역이 경기대역으로 바뀌는 것을 염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될 가능성은 99.9% 없다고 생각하며, 거의 모든 수원시민들께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 것입니다. 국가 주도 사업이 어느 한 단체의 의견제시에 따라서 기존의 계획의 일부를 쉽게 바뀌어질수 없는 것이겠지요. 선진화된 시스템을 잘 갖춘 대한민국 같은 국가에서는 더더욱 그렇겠지요. 그러나 수원시민으로서 이해가 잘 되지 않으며, 다른 수원시민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의견을 올립니다. (며칠전에도 수원시 월드컵경기장역에 대하여 이곳에 간단하게 의견을 올렸었는데 많이 추천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래글은 ‘07년 3월 13일자 수원신문에 게재된 경기대학교 총장님과의 인터뷰 중의 한 부분입니다.(‘천천대우 푸르지오’ 블로그에 게시되어 있는 내용중 일부 내용을 퍼옴. http://blog.naver.com/allsuwon?Redirect=Log&logNo=80035692277)


기자질문) 최근 예비신입생까지 동원하고 교수까지 나서 신분당선 경기대역 유치를 위한 가두시위를 벌였는데 경기대역의 필요성과 무엇이 문제인지 설명한다면?

경기대학 총장님 답변) 원래는 2단계 착공을 하도록 건설교통부에서 결정이 돼 있었는데 최근에 경기도와 수원시가 일괄착공을 요구하고 있다. 일괄착공시엔 2단계 공사시 계획된 노선이 달라져야 한다. 경기대역이 생겨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수단의 기본 목적에 있다. 지하철은 어디까지나 사용자를 위한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많은 쪽으로 노선이 정해져야 한다. 2단계시 노선은 월드컵경기장을 돌아가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이 경기대 후문을 지나 연무동으로 가는 노선이 되면 이용객이 훨씬 많아진다. 경기도는 경기대 옆에 기지창으로 예정했던 부지를 아파트부지로 팔아서 건설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럴 경우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고 이 아파트 주민과 경기대 학생 및 이웃하고 있는 외국어 고등학교, 경기경찰청, 연무동 주민 등을 포함하면 예상 교통인구는 종전노선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많아진다. 경기대역을 만들어야 하는 근본적 이유다. 기술적 문제지만 노선이 월드컵경기장을 돌 경우 전동차의 커브가 커서 움직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대 후문쪽으로 노선이 올 경우 안전상의 문제도 없다. 경기대는 지하철역을 위해서라면 학교 부지 지하도 무상으로 제공할 의향이 있다는 것도 건교부에 전달한 상태다. 현재 경기대 구성원들의 서명을 받아서 국회에 우리의 의지를 전달한 상태이고 건교부에서도 접촉을 해서 뜻을 충분히 전달했다. 건교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본다. 당초 노선이 계획되었던 월드컵경기장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건교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 시온성교회 앞으로 해서 경기대 후문에 역을 만들고 경찰청쪽으로 가는 노선을 예상하고 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
1. 일괄착공시에는 2단계 착공시 계획되었던 노선이 달라져야 한다?
---> 일괄착공과 단계별 착공은 착공시기만 다를 뿐인데 착공시기가 다르다고 하여 노선이 달라져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경기대역이 월드컵경기장역보다 더 많은 이용객을 확보할 수 있다다?
---> 정확한 통계자료에 근거한 의견이신지 의문이 듭니다. 경기대옆에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설령 그러한 구상을 어디에선가 하고 있더라도 구체적으로 몇세대가 어떻게 들어설 것이란 명확한 계획도 없는 상황에서 월드컵경기장 주변과 이용객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월드컵경기장 주변에는 이미 수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아파트 주민이 늘어날 것이 더 확실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러하겠지요.(인계동 신규분양 아파트 입주, 우만동 현대,주공1,2차 재건축 등등) 외국어 고등학교, 경기대, 경찰청, 연무동 주민들을 언급하셨는데 단순하게 비교를 하더라도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창현,유신고등학교, 아주대, 장안구청, 우만동, 인계동 주민들과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3. 월드컵경기장을 돌 경우 전동차의 커브가 커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신분당선 연장선은 기본적으로 지하철이므로 지상의 월드컵경기장 구조물에 상관없이 노선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구요. 지상으로 시공되더라도 어떤 시공업체가 커브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도록 시공을 할까요? 기존의 노선은 많은 예산을 들여서 이미 전문가들로부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검증을 받은 사항입니다.

4. 경기대 구성원들의 서명을 받아서 국회에 우리의 의지를 전달한 상태이고 건교부에서도 접촉을 해서 뜻을 충분히 전달하셨다?
---> 이건 좀 지나친 이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 이미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이 공시되어 있고, 수원시의 향후 발전이 걸려있으며, 엄청난 국민의 세금이 투하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하여 수원시민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단지 경기대 구성원들의 서명만 받아서 국회와 건교부에 전달하고 건교부의 합리적인 결정을 기다린다는 것은 같은 수원시민으로서 난감한 기분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5. 당초 노선이 계획되었던 월드컵경기장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건교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
--->‘반발’이라는 표현도 이상하지만 월드컵경기장역 건립을 인근 주민들의 이해관계로만 바라보고 계시는 것에 대하여 이해가 잘 안됩니다. 월드컵경기장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수원시만 보유하고 있는 귀중한 자산들중의 하나입니다. 거꾸로 성남 분당에 월드컵경기장이 있다고 생각하여 보십시오. 국제적인 축구시합, 각종 문화행사, 공연, 체육시설 등을 관람하고 이용하기 위해서 수원시민들은 비교적 멀리 성남 분당까지 가야하는 것입니다. 수원시에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것은 분명히 수원시민들에게 커다란 자랑입니다. 월드컵경기장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은 인근 주민들에게만 미치고 있지 않습니다. 향후 월드컵경기장을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 수원시의 위상제고와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원시와 경기도는 월드컵경기장에 3개 환승역을 계획하고 있는 것입니다.(신분당선 연장선, 인덕원선, 수원시 경전철)


수원시 전체의 이익과 발전을 위하여 신분당선 연장선 일괄개통을 수원시와 경기도가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수원시 전체의 발전이 아닌 극히 일부 지역만을 위한 주장에 수원시민으로서 동의하기 어려워 이렇게 의견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