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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비인기지역 지역호재로 상한가



[아시아경제 2007-01-09 14:17:08]




경기도 의정부, 남양주, 오산 등은 그동안 비인기지역으로 분류돼 저평가돼 있었으나 최근 잇따른 개발호재로 가격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 아파트단지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 집값 상승의 소외지역으로 분류되던 경기 비인기지역이 최근 지역호재를 앞세워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분양가상한제, 주택담보대출규제 등으로 전반적인 침체에 빠진 부동산시장과 상반되는 양상이어서 주목된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의정부 남양주 오산 등은 그동안 아파트가격 변동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근 교통망 확충, 신도시 개발 등 개발호재로 이 일대 집값이 급상승하고 있다.
◇의정부 미군기지 개발 등 복합호재로 집값 상승
그동안 가격 움직임이 없었던 의정부시는 지난 12월 전철 녹양역이 신설됐으며 경전철 사업이 올 상반기 착공을 기다리고 있는 등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미군기지 반환에 따른 개발 기대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금오동 좋은집부동산 관계자는 "현대아이파크 32평의 경우 최근 2달사이 7000만~8000만원 올라 3억원을 호가하고 있다"며 "금오동 일대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계획 등 복합적인 호재로 매수세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계동 중계동 등 강북지역의 집값이 올라 이주수요가 많아진 것도 집값상승의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이주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녹양동도 주변지역 개발, 미군부지 이전 등을 등에 엎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현대아파트 32평의 경우 최근 3개월사이 5000만~6000만원 올라 1억7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녹양동 부동산랜드 대표는 "전철개통과 함께 주변지역의 개발, 올해 미군부지가 이전된다는 소문 등 호재가 많다"며 "다른지역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매수세가 강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매수세는 강한데 비해 가격 오름세로 매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큰폭으로 오르진 않겠지만 가격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남양주 오산 등 신도시개발로 집값 들썩
남양주도 별내지구 개발계획 및 지하철 4호선 연장 등의 개발호재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별내지구는 154만평에 2만1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계획으로 2010년 입주예정이며 2008년말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지하철 4호선은 기존 노원구 당고개역에서 별내지구를 거쳐 진접지구까지 12Km가 연장될 계획이다.
이러한 지역호재로 인근 아파트값이 최근 두달사이 최고 7000만~8000만원가량 올랐다.
와부읍 덕소에 위치한 엘리트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12월 입주를 시작한 동부센트레빌 34평의 경우 3억4000만~4억3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그동안 교통 등이 문제였으나 지하철 연장, 난개발해소 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교 동탄 등에 가려 관심을 받지 못하던 오산시도 최근 '명품신도시' 개발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아파트값이 꿈틀대고 있다.
오산동 현대아파트 32평형의 경우 최근 2달사이 5000만원가량 올라 2억5000만원선이며 47평형이상의 큰평수에서는 1억원이상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대동부동산 관계자는 "동탄신도시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후광효과로 이지역까지 집값이 오르고 있다"며 "특히 큰평형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대동아파트 47~68평형의 경우 최근 2달사이 1억3000만원까지 가격변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들어 대출규제 등으로 거래가 잠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명품신도시 개발얘기가 흘러나오면서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서기자 jspark@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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