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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여주 전철 내년 착공 어렵다
[연합뉴스] 2006년 12월 28일(목) 오후 04:04

판교-분당 구간만 예산 반영(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수도권 동남부지역 균형발전과 교통수요에 대비해 추진중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판교신도시 구간을 제외하고는 내년 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8일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27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성남-여주 전철 사업비는 판교-이매(분당) 2㎞구간에 대한 356억원만 편성되고 성남-광주-이천-여주 구간 사업비는 반영되지 않았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요청으로 성남-여주 구간을 동시 착공하는데 필요한 200억원을 증액 심의했으나 예결위원회에서 이를 전액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2-3년 안에 완공되는 기존 시행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에 따라 (신규사업인) 성남-여주 전철 사업비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다만 판교-이매 구간은 판교 택지개발과 신분당선 건설에 따른 병행시공 차원에서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남-여주 전철은 내년 착공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개통시기도 당초 2011-2012년 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 여파로 해당 자치단체가 추진하려던 역세권 개발 등 지역발전계획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여주 전철은 판교-광주-이천-여주에 이르는 56.3㎞ 구간에 건설되며 11개역 가운데 판교역과 이매역은 각각 신분당선과 분당선에 연계된다.

성남-여주 전철 사업은 지난해 기획예산처 타당성 재검증 대상에 포함돼 무산설이 나돌았으나 올해초 경제성 분석을 통과했으며 현재 실시계획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한나라당 정진섭(경기 광주) 의원은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수익성이 있는 광주까지 분당선 연장지선 형태의 도시철도사업으로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이천.여주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국철로 시행하고 성남-여주 전 구간을 동시 착공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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