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건축비가 부동산의 거품 여부를 판정하는 일부 요건이 될 수는 있죠.

하지만 건축비가 부동산 전체의 가치를 대변하지 못하죠.

저도 건축을 전공하고 설계와 감리, PM 업무까지 보아왔지만

우리가 얘기하는 건축비로 부동산을 설명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님이 말씀하신 대로 지방의 경우, 즉 토지의 여건이 좋지 않은

곳은 그정도 아파트 가격을 형성하고 있죠.

하지만 강남이나 그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의 가격이

건축비의 몇 곱절을 초과한다고 해서 전부 거품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얘

기입니다.

즉, 그 지역의 거주 여건, 그 지역의 사회적, 문화적 상징성이 무시 못할

정도로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건축비용, 토지 관련 비용만을 놓고 부동산의 가치를 산정하는 것은

무인도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그럼 사람들이 왜 그런 내용(건축비)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돈만 생기면 강남, 또는 그 비슷한 지역으로 입성(?) 하겠다고 벼르는

걸까요. 또 강남에서 소형 평형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지역을 조그만

벗어나면 큰 평형으로 갈수 있는데 왜 가지 않을 까요.

그게 사회적, 문화적 요건, 거주여건들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의 가치를 산정할 때 주변 인프라에 대해 상당히

많이 신경을 씁니다.

그럼 그 인프라와 관련된 건축비까지 아파트 비용에 포함해아 한다는

얘기죠~

다시 말해 허허벌판에 나홀로 아파트는 님이 말씀하신 건축비 개념만으

로도 충분히 설명은 되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교통, 쇼핑, 그 밖의 편의시설, 문화시설, 녹지, 도시 인프라,

주변 거주자들의 수준, 해당 지역의 미래지향적 성장 가치 등등.....

아파트 사면서 이런 내용을 다 고려해놓고 단순히 건축비만 가지고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한다는 건 무리라는 얘기입니다.

굳이 님의 견해를 따라가자면 이러한 기반 시설의 건축비를 사실 모두

포함해야제대로 된 부동산의 가치가 나오는게 아닐까요...

그냥 그동한 생각한 내용을 두서없이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