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과천 부동산시장 출렁출렁 *************


박준환 기자(pjh@heraldm.com)



경기도 과천 부동산 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앙 정부에서든 경기도에서든 ‘개발’얘기만 꺼내면 ‘약방에 감초’격으로 과천이 거론되면서 요동을 치고 있는 것. 최근 건교부가 새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23일 오전)한 뒤 검단신도시로 확정(27일 오전)되기전까지 과천∼안양사이도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4∼5일 동안 이 일대 부동산시장은 호가가 급상승하고 매물이 회수되는등 여지없이 바람을 탔다.


새 신도시가 검단신도시로 결정된 후 잠시 주춤하던 과천 부동산은 건교부가 재차“‘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후보지를 내년 상반기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재차 술렁이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과천 중앙동 N공인중개 대표는 30일 “한마디로 혼란스럽다”며 “새 신도시 발표, 정정 해명 등으로 문원동, 갈현동 등지 매물이 배이상 올랐다 내렸다 널뛰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평당 150만원에 나와있던 논이 200만원으로 껑충 올랐고, 관악산 기슭 평당 20만원짜리 임야는 ‘40만원 아니면 팔지 않겠다’며 매물을 회수한 상태이다.


아파트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공11단지, 3단지 등의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가뜩이나 매매,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황이고 여기에 주공2단지의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이 통과되면서 급등세를 나타내던 차에 나온 신도시 발언은 아파트값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원문동 J공인중개 대표는 “지난달 7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2단지 18평형이 한달만인 20일께 9억원으로 올랐다가 요즘은 9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안양 관양동 일대도 10∼30%가량 호가가 상승했다.


한편 전답 매물은 호가가 떨어져 나오기도 한다. 중앙동 R공인중개 대표는 “신도시 보다는 과천시의 개발계획이 더 실현성이 높다고 판단한 매도자들이 보상가를 염두에 두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천시는 갈현동, 문원동 일대 50여만평에 총 9160억원을 투입해 2011년까지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조성할 방침으로 현재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과천시 관계자는 “광역 그린벨트관리계획을 수립해 경기도 심의를 거쳐 현재 건교부심의절차에 착수했는 데 신도시는 무슨 신도시”냐며 “과천시의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밝혔다.


박준환 기자(pjh@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