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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3분전
헤럴드 생생뉴스
경제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

고양시 일산신도시 옆 구산동(행정동 송산ㆍ송포동) 일대에
‘명품신도시’ 조성설이 다시 나돌면서
고양은 물론 인근 파주와 김포 일대 부동산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기존 1기 일산신도시와 현재 조성중인 2기 파주교하신도시 사이에 입지한
구산동 명품신도시 조성이 가시화할 경우
수도권 서북부 부동산 시장에 메가톤급 호재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14일 고양시와 건설업계 따르면 경기도 도시계획위는 고양시가 제출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분과위원회에 수권 위임키로 결정했다.
변경안은 지난 2006년 9월 국토해양부에서 확정한
2020년 기준 도시계획상 인구를 106만명에서 135만명으로 21만명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현재 보전(농림ㆍ녹지 등)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일산서구 구산동 일대 2700여만㎡(816만평)를 시가화 예정용지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 구산동 일대는 지난해 6월 초 동탄2신도시를 확정, 발표하기 직전까지
용인 모현ㆍ남사면 일대와 함께 유력한 명품신도시 후보지로 꼽혔다.
경기도 산하 경기지방공사에서도 구산동 명품신도시에 대한
용역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고양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구 조정에 대한 내용은 담고 있지만 구산동 일대 시가화 예정용지 변경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MB정부도 신도시 개발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구산동 명품신도시가 추진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렇지만 만약 구산동 명품신도시 추진이 현실될 경우
1기 일산신도시와 2기 파주신도시(570만평,8만여가구)와 함께 3개 신도시가
하나의 거대한 신도시군(群)을 형성하게 돼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기존 일산신도시의 경우 대화ㆍ가좌지구와 킨텍스 주변 대화동 일대의
기존 아파트와 덕이동ㆍ탄현동 일대에 분양중인 단지 등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은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신동아는 113~348㎡ 3316가구, 동문은 111~210㎡ 총 1556가구규모다.
또 임광토건과 진흥기업도 인근 탄현동에 83~153㎡ 총 905가구 가운데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
구산동 일대는 자유로 이산포IC와 파주출판단지 중간에 위치한 평야지대로
보상 등이 용이해 신도시 사업 추진이 쉽다는 게 장점이다.
인근 대화마을 A공인 사장은 “개발이 불가능한 보전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개발 기대감에 거래는 없지만 호가는 많이 올랐다”며
“농지가 3.3㎡당 70만~1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