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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산재부지에 관한 기사네요. 용산기지 활용방안에 대한 방향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간에 유엔사와 수송사 부지의 개발은 기정사실화 되는 듯 싶습니다. 이 두 부지가 개발되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곳은 청화아파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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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부지활용방안 용역보고서 … 변경시 2조5485억원 가능


용산공원 경계를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해결기미를 보이면서 공원조성비용과 기지이전비용 분담문제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용산공원 본체 주변 산재부지를 용도변경해 개발할 경우 2조5485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 용도 개발보다 7800억원 정도 늘어난 금액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총리실 주최로 실무자회의를 열어 건교부가 특별법 국회입법을 미루고 서울시의 입장을 담은 의견을 논의하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서울시 조성일 도시계획과장은 “실무자회의를 연 결과 서울시가 공원 경계를 못박은 내용의 법률 수정안을 제시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원 경계문제가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공원조성비용과 기지이전비용 분담 문제가 새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국무조정실이 지난 4월 주택공사에 의뢰해 실시한 ‘미군반환부지 활용/재원확보 방안 연구’ 용역결과가 눈길을 끈다.

주공은 이 용역에서 용산공원 본체를 제외한 산재부지 7개를 현재 용도와 변경 후 수익을 예상해 분석했다.

용산구 이태원동 22-34 일대 1만6622평에 자리잡은 유엔사 부지는 도로를 제외한 1만5957평이 매각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용적률 250% 이하의 3종 일반주거지역과 일부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설정돼 있는 곳이다. 현재 용도 기준으로 1994억원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용역안은 향후 한남 뉴타운과 군인아파트 재건축 등이 본격화 되면 아파트 단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용산구 동빙고동 7번지 일대 수송부 부지는 2만6216평으로 2만3044평이 매각 가능 부지로 점쳐졌다. 2종일반주거지역과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돼 있는 이곳은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2781억원의 가치를 갖고 있고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 이 경우 4879억원으로 상승하고 개발예상 수익은 5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용산구 한강로 1가 1-1번지 일대 1만5563평 캠프킴 부지는 자연녹지지역으로 주변이 일반상업지역으로 가장 큰 개발수익이 예상되는 곳이다.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바뀔 경우 매각대금만 6795억원으로 상승하고, 이를 주상복합으로 개발할 경우 7766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수송부 부지와 캠프킴의 용도를 변경해 개발할 경우 2조5485억원의 수익을 예상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