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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남 살지도 않고 잠실 살지도 않습니다.
지나가다 글을 읽고 충격 받아 한말씀 드립니다.

어디서 어떻게 사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잠실 시영 사는 사람들을 좁은 집에 여러 식구 모여사는 돈없는 사람들이라고 폄하하시고, 신천의 학생들을 고삐리, 윤락녀 취급하시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매너없고 편견에 가득찬 발언이라 생각됩니다.

진정 이 글을 쓰신 분의 인격이 의심스럽습니다.
행복의 가치라는 것은 부유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갖는 고유한 권리며 특권입니다.

강남에 살면 재개발되는 좁은 아파트에 안살고 다 넓은 평수나 타워팰리스 아이파크 같은데만 사시는 건가요?
압구정이나 강남역에서 노는 고삐리는 고삐리가 아니라 건전한 고등학생이고, 신천역 학생들만 날나리 고삐리가 되는 것입니까?

강남에는 재개발 되는 수많은 작은 평수의 아파트들이 없습니까?
그 사람들은 건전하게 돈번 사람들이고 잠실에서 재개발 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식구가 바글바글한 가난뱅이들이 횡재한겁니까?
사실 잠실보다 강남 재개발 아파트 수가 더 많지 않습니까!
재개발로 덕을 본 것은 강남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런 반응은, 잠실 집값 상승과 주변환경에 대한 좋은 평가들에 대한 단순한 시샘에 의한 저열한 폄하발언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특정 지역의 학생들을 어울리는 공간을 윤락가 취급하시는 건
..한마디로 기가 막힐 뿐입니다.
신천역에서 놀면 고삐리 윤락녀가 되고 강남역에서 놀면 괜찮습니까?
신천역은 똑같은 유흥간데 윤락가가 되고 강남역이나 압구정역은 건전한 유흥공간이 되는 겁니까?
신천 역은 잠실뿐만 아니라 그 근방의 여러 젊은이들이 어울리는 곳으로 그곳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자신의 편견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저울질하고 저급한 평가를 내리시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그 말씀을 하시는 본인이 아무리 부유한 자라 하더라도
그런 천박한 편견과 시각을 지니고 산다는 것 만으로도
제가 보기에는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정직한 눈을 갖고
언급하신 특정 지역 거주자 분과 학생들에게 사죄하는 마음 가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