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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하남 이전설' 솔솔
지역부동산 업계, 4월 총선 기대감 편승 이전 확신


신정훈 기자 / 2008-02-12 17:49:31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경기도 하남의 부동산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재건축’이냐 ‘이전’이냐를 놓고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이 하남으로 이전된다는 소문이 지역 부동산시장에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하남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이전 사업이 다시 거론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시장이 하남으로 이전될 것이란 소문이 지역에 나돌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하남은 지난해 8월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내 집단취락지구 그린벨트 해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그린벨트 등 개발제한구역이 대부분 풀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판교, 과천 경마장 근처를 포함해 가락시장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겹 호재까지 겹치고 있다. 현재 이전 후보지로 하남시가 밀고 있는 곳은 팔당대교 너머 미사리 조정경기장 옆 부지이다.

덕풍동 S부동산 관계자는 “가락시장이 하남으로 이전될 것이란 소문이 지역부동산시장에 나돌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시에서 시장유치를 강력하게 밀고 있기 때문에 가락시장이 이전을 하게 된다면 하남으로 옮기는 것은 확실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이런 소문이 나돌고는 있지만 확실한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아직까지 지역부동산에 영향이 있거나 투자를 문의하는 전화나 방문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남지역의 사정은 이렇지만 송파구 가락동 등 가락시장이 들어서 있는 주변지역의 부동산시장도 이렇다 할 움직임은 전혀 없는 상태다. 매도.매수자 모두 새 정부의 부동산완화책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관망세가 워낙 짙다 보니 매매거래는 찾아 볼 수 없고 가격도 꾸준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락시장 주변 D부동산중개사무소 K사장은 “현재 3월 이사시즌이 시작되기 전 이주를 원하는 전세수요만 간혹 있을 뿐”이라며 “주변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서울에서 하남지역을 투자 차 방문했던 사람들로부터 ‘하남 이전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부동산업자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울시에서도 가락시장 이전에 대한 정확한 사업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공사는 시에서 내려오는 지침에 따라 움직일 계획만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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