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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사업추진으로 부산한 요즘에도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교대역에서 반포지구으로 올라오다보면 법조타운을 끼고 소나무와 가로수에서 풍기는 공기와 그늘이 한결 아스팔트의 복사열을 식게 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보다 활엽수 가로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숲속에 파묻혀 있는 미도 아파트의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내집에 다왔다는 안도감과 함께 공기는 더욱 신선하게 맑아지면서 시원한 숲속 바람이 산쪽에서 내려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것은 주민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법한 일이지만 도심에서 흔한 것이 아닌 이곳 반포미도 아파트에서만 느끼는 행복일 것입니다.

한번 묻고 싶습니다. 숲하면 뭐부터 생각나세요? 아마도 숲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가지 기능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공기를 맑게 해준다는 것이겠지요.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의 서리골공원(미도산)같은 숲은 아파트로는 유일한 미도아파트를 비롯 이지역에 허파처럼 맑은 공기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사실 숲은 ha당 12t의 산소를 방출하고 16t의 탄산가스를 흡수해 사람이 숨 쉬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먼지 3.7만t과 이산화탄소 900만t, 아황산가스 5.7만t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좀더 숲의 기능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휴양 기능

숲이 주는 공익적 기능 중 휴양 기능은 오늘날 사회적으로 크게 요구되고 있는 기능입니다. 특히, 도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림 휴양의 수요는 크다고 할 수 있지요. 울창한 숲은 풍요롭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며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는 효과가 대단히 큽니다.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방향성 물질을 발산하기 때문에 사람의 건강에 큰 효과가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숲을 찾는 휴양객 대부분이 도시 생활에서 오는 피로 회복과 휴식, 도시로부터의 탈피, 혼자의 시간을 갖는 것 등을 휴양 동기로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2. 대기 정화 기능

최근에 심각한 환경 문제 중의 하나로 부각되는 지구 온난화 현상의 바람직한 해결책으로 숲 자원의 극대화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온실 효과의 방지를 위해서는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줄이거나 녹색 식물을 통하여 이산화탄소의 제거를 시험하여야 하나 선진국이나 개도국, 후진국 모든 국가의 경제 발전과 연관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감소 문제는 난제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현재의 과학 기술의 수준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적정 수준으로 제거한다는 것은 곤란한 실정이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하여 아직까지는 숲과 같은 녹색 자원의 이용은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인류의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0.5kg의 나무 무게가 증가하는 동안 수목은 약 0.75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0.6kg 정도의 산소를 방출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청이 보고한 우리 나라 숲의 산소 공급 총량은 연간 35,676천 톤에 달하고, 이 양은 1억 3천만 명이 호흡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3. 주변환경에 미치는 가치

그러므로 4만5천여평에 달하는 서리골공원은 서초지역의 허파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숲의 이러한 역할을 모르고 과소평가하여 현재는 그 차이가 미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하루 24시간중에 가장 보호를 받아야할 시간이 휴식과 잠자는 시간이고 보면 한번쯤 고려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미도1차 아파트가 전용면적 33~34평, 공유 면적, 지하 주차장 면적, 서비스 면적을 합하여 60평이 넘는 리모델링으로 단지내에 차가 다니지 않는 곳으로 만들어서 건설사 말대로 바로 뒤에 있는 서리골공원을 적극 활용하여 꽃과 나무와 새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자연친화적인 최상의 웰빙환경으로 꾸며본다는 것입니다. 특히 앞으로 리모델링되는 아파트는 필로티 구조여서 특히 1층같은 저층에 사는 주민에게 많은 혜택이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하였습니다.

더구나 미도아파트는 이곳 303동 환상의 산책길로 올라가보면 느껴지지만 서리골공원을 끼고 있는 유일한 아파트로 2만2천평이 넘는 대형 아파트단지로서 리모델링이 끝나면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건설사에선 내다보고 있습니다.

단지내 주민중에 강남역으로 운동삼아 걸어서 출퇴근하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지금 공사중인 삼성타운도 걸어서 30분내에 도착할 수 있어 삼성타운이 완공되고 삼성직원들이 옮겨 온다면 수요자가 꽤 많을 것으로 내다 보더군요. 인기지역으로 급상승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우리도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