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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9 09:58]
‘작은 고추가 맵다’ 초소형아파트 올 들어 21%↑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서울 10형대 초소형 아파트 값이 올 들어 21%나 급등해 20형대 매매가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포털 *****가 지난 1월4일부터 11월18일까지 서울 아파트(재건축 제외) 공급면적대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3㎡~66㎡(10형대)가 21.3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67㎡~99㎡(20형대) 매매가 변동률이 9.38%인 것과 비교하면 2.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도봉구 43.16% △노원구 38.85% △동대문구 38.33% △은평구 36.60% △성북구 28.82%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초소형 아파트 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들어선 강남권 초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하고 거래도 급감했지만 강북권은 시세에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실제로 도봉구 창동 주공3단지는 올 들어서 매매가가 평균 9000만원 정도씩 올랐다. 56㎡도 9000만원 상승해 2억2000만~2억2500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4단지 56㎡ 역시 올 들어 9250만원 올라 2억1000만~2억4500만원 선을 기록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문의 전화가 많이 줄었지만 올 봄 급등한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경기불황기일수록 중대형 아파트보다 매수자금 및 유지비가 적게 드는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북권을 중심으로 재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연립, 다세대 주택이 없어지자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소형 아파트 매수로 선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수정 기자 isun1229@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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