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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마곡 수상관광지구 개발 추진

市에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연계 추진 건의

김세동기자 sdgim@munhwa.com

서울 강서 마곡지구에 운하를 파 한강물을 끌어들이고 이 일대에 호텔, 컨벤션센터, 위락시설 등을 설치해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와 같은 수변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김도현 강서구청장은 16일 구청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마곡지구와 접해있는 공암진 인근에서 한강물을 끌어들이고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된 수상관광구역(마곡 워터프런트)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구청장과 적극 보조를 맞춰 검토해 볼 필요가 있겠다”며 “가급적 강서구가 희망하는 대로 맞춰 마곡지구를 개발할 것이며, 전세계에 유일한 최초의 작품을 함께 만들자”고 화답했다.

강서구는 또 화곡5동에 있는 서울시 소유의 한국폴리텍대학 부지와 건물을 서남권의 영어체험마을로 조성해 줄 것을 제의했다. 현재 서울시가 노동부에 임대하고 있지만 2008년 상반기 중에는 임대 기간이 끝나 기존의 시설을 활용하면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영어체험마을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 사이의 방화로 개설이 공사 구간에 있는 군부대 이전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서울시가 국방부와 적극 협의해 방화로가 속히 개설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서남 물 재생센터를 복개하고 민자유치를 통해 골프장, 위락시설 등을 짓고 체육시설, 공원을 조성해 친환경 주민 레저타운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김 구청장은 개화산, 궁산, 우장산, 수명산, 봉제산 등 작은 산을 역사문화, 건강, 정원 등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시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세동기자 sdgim@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6/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