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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폭풍속 청담동 한양아파트 초고층 재건축 사업승인
[헤럴드생생뉴스 2006.04.17 11:20:41]

재건축 규제폭풍속에 강남 요지로 평가되고 있는 청담동 한양 아파트가 최근 35층초고층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한양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승인은 강남구 소재 한강변 아파트 가운데 최초의 재건축사례여서 3ㆍ30 대책 발표 뒤 조정을 받고 있는 인근 현대아파트 등 강남 재건축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청담동 한양아파트의 재건축사업승인을 지난 11일자로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 35층으로 총 708세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으로 일반분양분은 없다.용적률 252%, 건폐율 11.86%가 적용됐으며 임대 주택 36가구가 지어진다.

주목되는 점은 조합이 개발이익금 환수에 따른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관리처분총회를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

조합은 이에 따라 오는 6월7일조합 총회를 개최하고 9월까지는 입주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럴 경우정부의 3ㆍ30 대첵에 따른 개발이익금환수제의 예외 대상으로 편입될 수 있어 반사이익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직접 나서 조속한 관리처분계획을 통과를 주장하고 있다”며 “6월 중 관리처분계획을 통과시키고 9월까지는 이주를 마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 부동산가에서는 이번 재건축 사업인가가 관리처분총회에 따라 큰 파장을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사업승인이 메리트로 부상하면서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이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을 예정으로, 한강변 아파트라는 장점을 살려 전세대가 남향 조망이 가능하도록 한 타워형 설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18평형은 21평형으로, 29평형은 33평형으로, 32평형은 36평형을 각각 배정받는다.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매물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 시세 자체가 무의미 하다”며“아직 사업승인 소식이 알려지지 않은 데다 3ㆍ30 대책의 여파로 매수세 또한 드문 실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32평형은 현재 12억원 대를 호가하고 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m.com)